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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22:30
느바 커리어 성공적으로 마치고 금의환향해서 올스타전이나 국내 경기에서도 종종 얼굴 보이게 된 우성... 모든 후배들의 우상이겠지 외모까지 모델 같아서 삿된 마음 품는 후배들 또한 없을 리 없다

주장 명헌이형을 비롯해 산왕 형들이나 미국조 친구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게 되어 마냥 기쁜 우성이는 후배들이 뭐 물어볼 때마다 상냥하게 하나하나 지도해 주겠지 현필이한테처럼...

종종 광철이 어린 시절에 자기한테 했던 것처럼 짓궂은 장난도 치는 유죄영웅밤톨임 그런 우성이에게 흑심 품은 후배 하나가 노골적으로 치대고 이것도 저것도 가르쳐 달라고 붙들어 놓으면서 맹랑하게 신체 접촉 시도했으면 좋겠다

우명은 길었던 비밀 연애와 롱디 시절을 잘 견뎌내고 곧 결혼 발표할 사이라 유대감이 끈끈하지만 아직은 양가 부모님이나 산왕 사람들, 미국조 정도 외에는 모르는 상황임 공사 확실히 구분하는 둘이라서 사람들 앞에서는 그냥 친밀한 선후배로만 대했기 때문에 모브 후배도 둘 사이는 전혀 모르고 ㅋㅋㅋ

그리고 후배가 붙잡고 늘어져서 곤란해하면서도 요즘 애들은 배움에도 적극적이네 하고 열심히 슛 시범 보이던 우성이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는 시커먼 그림자 ㅋㅋㅋ 잦은 예능 출연으로 친근한 이미지가 붙었지만 가까이서 보면 철벽 수비에 걸맞은 바윗돌 피지컬에 국대 주장을 맡으며 위압감이 더해진 이명헌이겠지... 뒷짐지고 어둠 속에서 묵묵히 눈만 빛내는 대선배의 등장에 모브 후배는 숨을 삼키고 우성이는 반가운 듯이 형! 을 부르며 웃는데 냅다 손을 뻗어 느바정 밤톨머리 복복 쓰다듬는 명헌이 ㅋㅋㅋㅋㅋㅋ

영문 모르고 자기가 후배 잘 가르치고 있으니 기특해하나 보다 뿌듯해진 우성이 좋아서 방긋거리는데 형이 짧은 머리 사이로 손가락 넣어 야릇하게 천천히 쓰다듬으니까 점점 뺨이 발그레해지고 눈매 유순해지고... 후배 앞에서 어른스럽고 의젓하던 얼굴이 말 잘 듣는 순한 강아지 돼서 익숙하면서도 그리운 듯 형 손길에 애틋하게 머리 부빗거리니 후배도 얼굴에 열 나겠지 그렇게 한참 보란 듯이 소주하다 눈빛 몽롱해진 우성이 데리고 사라지는 이명헌이 보고싶다고...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