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 애니
https://hygall.com/589660676
view 4573
2024.04.01 23:48
보고싶다ㅋㅋㅋ 로판섞어서
고증이고 뭐고없음 걍 소꿉장난임 주의
어려서부터 눈물이 많았던 아기 우성… 무슨 일만 있었다하면 눈물 주룩주룩 흘리는게 일상임 울보라고 놀리면 놀리지 말라고 더 움
일국의 세자가 이러면 되겠냐고, 이래서 백성의 신뢰를 살 수 있겠냐고 타이르면 입 삐죽이다 구슬같은 눈물만 또르륵 흘려댐
어쩔 수 없음 우성은 사가에서 나고 자랐단 말임 사랑을 찾아 궁을 뛰쳐나갔던 낭만광철이 현실의 벽을 마주하고 다시 데리고 들어온 탓에 모든것이 낯설기만 함
광철미사는 미뤄뒀던 일의 업보를 치루는 중이라 매일 바빠서 저녁식사 때 밖에 얼굴 못봄
그나마 손주를 예뻐하시는 대비마마가 우성이를 종종 봐주셨지만 그마저도 아기밤톨한텐 낯설기만 함
하루는 아기 달래다 지친 대비마마가
세자, 자꾸 울면 나중에 북부대공한테 장가보내겠어요
북부가 얼마나 춥고 무서운 줄 아나요?
지금처럼 엉엉 울었다간 눈물이 바로 얼어붙는 곳이에요!
하고 으름장을 놓는 바람에 놀란 아기우성 울음 그침. 이게 통한다 싶어 그 뒤로 북부대공을 남발하기 시작하는데…
세자, 이러면 북부대공한테…
북부대공이 신부를 구한다는데 세자를 보내야겠어요
세자. 자꾸 이러면 북부대공이 결혼하자고 데려갑니다?
우…
싫어 북부대공한테 장가 안갈거야ㅠㅠㅠ
그놈의 북부대공북부대공북부대공북북대공타령은 결국 일곱살 밤톨우성이 울며 뛰쳐나가게 만들고말았음…
그리고 우연히 그 앞을 지나던 차기 북부대공 이명헌
뵤옹…
날씨는 혹독하지만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대공가에서 자란 장남 이명헌군(17세, 아직 젖살때문에 볼이 둥그렇고 솜털이 보송함) 아버지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조금 일찍 직위를 계승하려 했을 뿐인데
북부대공이랑 결혼 안한다고 울며 도망치는 일곱살 어린이를 만나다
또래보다 빠른 발육에 이놈아저씨 취급받는 일은 잦았지만…
이런건 처음이에영…용!
당황스러웠지만 어차피 이명헌의 미래계획에 남자와 결혼하는 일은 없었기때문에 애써 동요를 지웠음
그 잠깐 사이에 철푸덕 넘어진 어린애 덜렁 들어다 무릎 털어주고 손수건으로 얼굴 싹싹 닦아주는데 아기우성 어느새 우는것도 잊고 눈 동그래져서 명헌이 얼굴 뚫어져라 쳐다봄
그 모습이 꽤 귀여워서 이런 애기라면 장난칠만 하지용. 생각하는 이명헌…
우성은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숨만 색색 쉬면서 말이 없다가 괜히 손 꼬물거리며 명헌에게 물음
형아 이름 뭐야?
나? 이명헌이용.
이명언…
코맹맹이돼서 발음도 잘 안되는 아기우성
코 한번 크흥하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감
나랑 결온해…
?
나랑 결혼 안하면, 어른들이 나 무서운데 장가보낸댔어
또 울먹울먹하는 아기우성.
무서운 데 = 북부 인걸 알아버린 차기 북부대공은 웃음이 나는 걸 꾹 참았음. 진실을 알면 이 꼬맹이가 어떻게 반응할지도 궁금했지만…
안돼용.
왜!!!
북ㅂ… 우리가문에서는 열여섯살이 지나지 않으면 결혼을 못해용.
!!!
우성 어린이는 태어나서 처음 부딪힌 나이의 벽에 놀랐지만 포기하지 않음
그럼 나 클때까지 기다려! 알았지?
그래용. 커서와용.
그렇게 우성이 머리 한번 쓰담해주고 제 갈길 가버린 어린 북부대공이랑
의문의 첫사랑이 남긴 손수건 하나 쥐고 돌아간 아기 우성이
그리고 10년 뒤
혼기 찬 세자가 자기 북부대공이랑 결혼시키는거 아니었냐고 바득바득 우기면서 들어오는 혼담마다 걷어차는 바람에
영지민한테 나눠줄 봄감자 품종 고민하다 왕성으로 불려온 10년차 북부대공 보고싶다
얼레벌레 우성명헌
그런데 이명헌 완전 가부장대공이라 전투랑 사무에서만 냉정하고 자기보다 어리거나 약한 상대한테는 뵤옹 맹해지는거 그대로라(심지어 그때보다 덩치 커져서 더 무해해보이려고 노력함)
맞선상대인 정우성 보고도 요즘 아이들은 무슨 얘길 좋아하더라 감자꽃 피는 계절 알려줄까용 이런 소리나 해서 정우성 속만 터지는거 보고싶다
그렇게 위기감없이 지내다가 어린애인줄 알았던 정우성한테 홀라당 말려들어 다음날 같은 침대에서 눈뜨고나서야 아… 이거 보통일 아니었네용 하는데
그땐 이미 정우성한테 꿰어서 빼도박도 못했으면
고증이고 뭐고없음 걍 소꿉장난임 주의
어려서부터 눈물이 많았던 아기 우성… 무슨 일만 있었다하면 눈물 주룩주룩 흘리는게 일상임 울보라고 놀리면 놀리지 말라고 더 움
일국의 세자가 이러면 되겠냐고, 이래서 백성의 신뢰를 살 수 있겠냐고 타이르면 입 삐죽이다 구슬같은 눈물만 또르륵 흘려댐
어쩔 수 없음 우성은 사가에서 나고 자랐단 말임 사랑을 찾아 궁을 뛰쳐나갔던 낭만광철이 현실의 벽을 마주하고 다시 데리고 들어온 탓에 모든것이 낯설기만 함
광철미사는 미뤄뒀던 일의 업보를 치루는 중이라 매일 바빠서 저녁식사 때 밖에 얼굴 못봄
그나마 손주를 예뻐하시는 대비마마가 우성이를 종종 봐주셨지만 그마저도 아기밤톨한텐 낯설기만 함
하루는 아기 달래다 지친 대비마마가
세자, 자꾸 울면 나중에 북부대공한테 장가보내겠어요
북부가 얼마나 춥고 무서운 줄 아나요?
지금처럼 엉엉 울었다간 눈물이 바로 얼어붙는 곳이에요!
하고 으름장을 놓는 바람에 놀란 아기우성 울음 그침. 이게 통한다 싶어 그 뒤로 북부대공을 남발하기 시작하는데…
세자, 이러면 북부대공한테…
북부대공이 신부를 구한다는데 세자를 보내야겠어요
세자. 자꾸 이러면 북부대공이 결혼하자고 데려갑니다?
우…
싫어 북부대공한테 장가 안갈거야ㅠㅠㅠ
그놈의 북부대공북부대공북부대공북북대공타령은 결국 일곱살 밤톨우성이 울며 뛰쳐나가게 만들고말았음…
그리고 우연히 그 앞을 지나던 차기 북부대공 이명헌
뵤옹…
날씨는 혹독하지만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대공가에서 자란 장남 이명헌군(17세, 아직 젖살때문에 볼이 둥그렇고 솜털이 보송함) 아버지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조금 일찍 직위를 계승하려 했을 뿐인데
북부대공이랑 결혼 안한다고 울며 도망치는 일곱살 어린이를 만나다
또래보다 빠른 발육에 이놈아저씨 취급받는 일은 잦았지만…
이런건 처음이에영…용!
당황스러웠지만 어차피 이명헌의 미래계획에 남자와 결혼하는 일은 없었기때문에 애써 동요를 지웠음
그 잠깐 사이에 철푸덕 넘어진 어린애 덜렁 들어다 무릎 털어주고 손수건으로 얼굴 싹싹 닦아주는데 아기우성 어느새 우는것도 잊고 눈 동그래져서 명헌이 얼굴 뚫어져라 쳐다봄
그 모습이 꽤 귀여워서 이런 애기라면 장난칠만 하지용. 생각하는 이명헌…
우성은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숨만 색색 쉬면서 말이 없다가 괜히 손 꼬물거리며 명헌에게 물음
형아 이름 뭐야?
나? 이명헌이용.
이명언…
코맹맹이돼서 발음도 잘 안되는 아기우성
코 한번 크흥하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감
나랑 결온해…
?
나랑 결혼 안하면, 어른들이 나 무서운데 장가보낸댔어
또 울먹울먹하는 아기우성.
무서운 데 = 북부 인걸 알아버린 차기 북부대공은 웃음이 나는 걸 꾹 참았음. 진실을 알면 이 꼬맹이가 어떻게 반응할지도 궁금했지만…
안돼용.
왜!!!
북ㅂ… 우리가문에서는 열여섯살이 지나지 않으면 결혼을 못해용.
!!!
우성 어린이는 태어나서 처음 부딪힌 나이의 벽에 놀랐지만 포기하지 않음
그럼 나 클때까지 기다려! 알았지?
그래용. 커서와용.
그렇게 우성이 머리 한번 쓰담해주고 제 갈길 가버린 어린 북부대공이랑
의문의 첫사랑이 남긴 손수건 하나 쥐고 돌아간 아기 우성이
그리고 10년 뒤
혼기 찬 세자가 자기 북부대공이랑 결혼시키는거 아니었냐고 바득바득 우기면서 들어오는 혼담마다 걷어차는 바람에
영지민한테 나눠줄 봄감자 품종 고민하다 왕성으로 불려온 10년차 북부대공 보고싶다
얼레벌레 우성명헌
그런데 이명헌 완전 가부장대공이라 전투랑 사무에서만 냉정하고 자기보다 어리거나 약한 상대한테는 뵤옹 맹해지는거 그대로라(심지어 그때보다 덩치 커져서 더 무해해보이려고 노력함)
맞선상대인 정우성 보고도 요즘 아이들은 무슨 얘길 좋아하더라 감자꽃 피는 계절 알려줄까용 이런 소리나 해서 정우성 속만 터지는거 보고싶다
그렇게 위기감없이 지내다가 어린애인줄 알았던 정우성한테 홀라당 말려들어 다음날 같은 침대에서 눈뜨고나서야 아… 이거 보통일 아니었네용 하는데
그땐 이미 정우성한테 꿰어서 빼도박도 못했으면
https://hygall.com/589660676
[Code: 1d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