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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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1 13:06
안녕하세요 110일째 연애 중인 남자입니다.
저에게 개큰집착하는 애인 때문에 고민인데요
예를 들어 농구부 연습 열심히 하다가 잠깐 부원들과 음료수 마시면서 쉬려고 하는데
갑자기 덩크를 꽂으면서 "게으름 피지 마, 바보야" 합니다.
게으름을 피웠으면 억울하지나 않겠어요.
타교에도 원숭이같은 놈이 있길래 서로 신기해서 잠깐 장난 좀 쳤더니
공을 휙 던지면서 훼방을 놓는 것입니다.
우리처럼 주장들이 집중케어하는 끼끼과도 아니고
에이스라고 떠받들리는 놈이 원숭이들 노는 데 굳이 끼어드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지만 저는 외모가 나쁘지는 않지만 무서운 인상이라고 남들이 그러고
농구한 지 4개월 된 초짜라 농구 실력으로 주목을 끌 일도 없고
50번 고백해서 다 차일 만큼 여성분들한테도 인기가 없고
그렇다고 남자 자석도 아니어서 걱정할 일이 1도 없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그 녀석이 여성분들로 이루어진 친위대가 있을 정도로 존잘이라 걱정을 해도 제가 해야 하는데 말이죠.
누구랑 대화하거나 장난치다가도 이 녀석이 어디서 '멍청이! 멍청이! 멍청이! 멍청이!' 하고 외치며 나타날까봐 심장을 부여잡곤 합니다.
친형제같은 군단 친구들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놨더니
제 애인이 오징어 지킴이라고 합니다.
가만 있을 땐 중간은 갔는데 지킴이가 생기는 바람에
오징어가 되어버렸습니다.
백호야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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