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휴가 맞춰서 같이 휴양지로 여행 갔다가 간만에 너무 들떠서 스킨쉽하다가 사진찍혀서 인터넷이 퍼진거야. 둘이 동성애자라고 거의 아웃팅 당하듯이 기사 연일 나와서 둘이 서로 한동안 연락도 못하고 어쩌지 생각만 하고있고. 정대만은 이참에 농구감독 그만 두고 태섭이 미국데리고 가서 결혼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외로 네티즌 반응

-아 그래서 어쩌라고; 둘이 사귀는게 뭐 그렇게 이슈임; 님 앞길이나 걱정하셈;

-본업만 잘하면 됐지. 지금 거의 송태섭 혼자서 우리팀 살리고 있는데; 갑자기 농구 그만둔다고 하면 어떡함 ㅅㅂ... 악플 달면 다 pdf딴다.

-송태섭이랑 정대만 평소 얼굴이랑 둘이 마주보고있는 사진 표정 차이봐. 저 험악한 인상파들이 저런 표정 한다는건 찐사랑 아니냐 둘이 절대 서로 놓지마라;

-정대만 농구 지능에 송태섭 스킬정도면 2세 당연히 농구시켜야겠네ㅋ
ㄴ슈팅가드? 포가? 어떤 포지션으로 가려나
ㄴ그냥 5명 낳아서 농구팀 꾸리면 좋겠다.
ㄴ 둘 합친거면 야구 시켜도 ㄱㅊ할듯요. 정대만 저번에 야구하는 사진 뜬거보니까 폼 좋던데?
ㄴ 송태섭 스피드 닮으면 축구 이런것도 괜찮지않음?
ㄴ정대만 체력일거라 안됨 ㅇㅇ


막 이래서 대만태섭 서로 댓글보면서 얼타서 허. 헛웃음 터면 좋겠다.


정대만 송태섭 열애설 터진건 이미 이슈 끝나고 둘이 애낳으면 농구 포지션 뭐 시켜야 되냐 장난으로 시작해서 굳이 농구 시킬 필요 있냐, 우리 스포츠로 와라; 온갖 스포츠에서 유창수들 나타나면서 이슈로 곧 번진거. 저녁시간대에 하는 스포츠 방송에서 아나운서, 캐스터, 해설 등등 모여서 판넬 짚어가면서 야구냐 농구냐 축구냐. 수영이나 육상도 괜찮다. 송태섭이 정대만 이빨 턴 적도 있단다 저정도 깡이면 경량급 격투기도 괜찮을 것 같다. 장난 반 진심 반으로 토론까지 하는 판임.


둘이 쇼파에 앉아서 입 떡 벌리고 그 방송 시청하다가 그래서 태섭아. 슈팅가드? 포가..? 뭐 시킬거야? 하면서 물어오는 대만이에 옆에 놓여있던 사각 쿠션으로 대만이 얼굴 밀쳐버리는 태섭이겠지


그리고 골대 아래 놓여진 농구공 사진과 함께

'갑작스럽게 이렇게 열애사실을 알리게 되어서 당황스럽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빨리 입장문을 올리지 못해 죄송하다.
농구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올까봐 두려웠다.' 어쩌고 하는 입장문 하나 올리겠지.


농구는 제 인생의 전부이자,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전부입니다. 저희가 계속 농구를 사랑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뭔가를 놓치고 있나요..? 아직 이 세 세상의 의학기술론 남자가 아이를 낳지는 못하는 걸요. 그래도 언젠가 제 연인과 가정을 꾸려 아이를 입양한다면...요즘은 올라운더가 대세랍니다. 😎


하면서 다른 스포츠 ㄴㄴ 일편단심 농구!!! 그리고 포지션언급도 해주면서 입양 이런 얘기도 해서 더 긍정적인 시선 모으고..그렇게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농구 포기 어쩌구 얘기 나와서 정대만 팬들이랑 송태섭 팬들 하;;;; 존나 큰일날뻔;;; 가슴 쓸어내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