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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6 23:08
한달 짧게 가까워졌다가 헤어진 우태 보고싶다
우성이네 가족이 미국 가기 전 가족여행으로 오키나와에 갔고 티섭이도 산왕전 후 방학에 주장 되기 전 형 만나러 오키나와 가서 만남. 우성이는 가족여행중이니까 꾸벅 인사만 하고 빠져주려는데 태섭이 옆구리에 끼고있는 농구공 보고 한 판만 하자고 하는 우성이.. 처참히 발리고 널브러진 태섭이 내려다보면서 재밌었다고 하는 우성이
실력차가 나는데 재밌었다고?
할만 하던데 너?
허... 웃더니 칭찬 고오맙다고 하는 태섭이. 시간도 애매해서 우성이네 부모님께서 밥 사주겠다고 하시기에 어쩌다 밥도 먹게됨. 우성이네 숙소는 번화가쪽이고 태섭이는 할머니댁에 묵어서 그만 들어가보겠다는거 차로 데려다주심
근데 어느순간부터 태섭이네 집앞으로 덜렁 찾아가는 우성이
가족이랑 보내래도 괜찮아 꽝철이랑 미사도 둘이 노는거 좋아해~ 이럼 같이 농구도 하고 바다도 보고 태섭이가 늦는다 싶더니 수박 하나 거대한거 사와가지고 같이 수박도 먹고 둘다 떠나기 싫다 생각할때쯤 나란히 모래사장에 앉아서 밤바다 보고 있을때 나 내일 집으로 돌아간다고 너희집 전화번호 알려달라함.
Zipzip해서 둘다 집으로 돌아가고 나서도 밤 10시쯤 되면 집전화 방으로 가져가서 통화함. 그냥 별얘기는 안하는데 너무 즐겁겠지. 어떤 기류가 흐르기도 함. 근데 우성이 미국가잖아. 태섭아 나.. 하고 우성이가 말하려 할때마다 졸리다고 전화 끊어버림. 우성이 출국 앞두고는 통화 빈도가 줄다가 조심히 잘가라는 음성메시지 남기고 전화기 거실에 도로 가져다둠 우리 집전화 바꿀까요 스팸전화가 많아와서.. 카오루상이 태섭이 쳐다보니까 눈이 좀 빨개서 놀랬다가 대답함 그러자, 그럼.
우성이 가는날 수업 빼는 태섭이. 옥상에 올라가서 뻗어 누워 하늘 올려다봄. 뭐가 정우성이 탄 비행기인지 모르겠지만 비행기가 지나갈때마다 잘가라 중얼거림
한편 우성이는 많이 울었음. 떠나기 전날 음성메세지 듣고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는 안받고 공항 공중전화기로 음성메세지 남기려 했더니 없는 번호라함. 비행기에서 많이도 울었을듯 집주소도 몰라서 주머니에 있던 주소만 못쓴 편지도 구겨 버림

그런 둘이 일년 뒤에 같은집에 룸쉐어 하게 되는거 보고싶다..
집주인이 오지랖이 넓어 쉐어하우스에 사는 사람들 하나하나 소개시켜주는데 학생이랑 같은거 하러 온 한국인이라고 잘 맞을거라고 방문을 두드리는데 그게 정우성이라 몸이 굳어버리는 태섭이와 시큰둥하게 문을 열었다가 또렷한 눈으로 쳐다보는 우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