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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4 23:33
송태섭이 보고싶다면...

사무소 문 열자마자 훅 끼치는 술냄새,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술병....응접실 소파 위에 누워 자고 있는 양호열한테 마찬가지로 술에 잔뜩 취한 발걸음으로 비척비척 다가가 발로 툭, 툭 깨우는 송태섭임.

씨발....어떤 새끼야, 하는 신경질적인 소리에 송태섭 눈썹 삐딱하게 올라가는데 누군지 보고 입은 다물지만 한결 더 가라앉은 눈으로 송태섭 노려보는 양호열이 곧 입을 열겠지


"......뭐하러 왔어요."

"용건이 있으니까 왔겠지."

"....참고로 정대만 얘기하러 온 거면, 나가."

"그 정대만 얘기하러 왔다."

".....하, 또 사람 긁으려고 왔어?"

"정대만 찾으러 왔어."

"나한테도 이제 없다고, 그 사람."

"그게 아니라, 정대만이 사라졌다고. 이 새끼야."




호열대만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