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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8 00:45
같은거 보고싶다.


양호열 송태섭 둘다 정대만네 대감집에 시종으로 들어오게 된 계기는 달랐을듯 양호열 원래 양반집 자제였는데 집안 풍비박산 나고 빚 갚으러 정대만네 집으로 들어온 거고...태섭이는 예전에 정대만을 만난 적이 있었음. 공놀이를 하는 자신에게 다가와 함께 놀아줬던 그 형아가 설마하니 이 집 도련님일 줄은 몰랐던 송태섭이었겠지 정대만네 집에 몸종으로 들어오면서도. 

어찌저찌 두 시종이 정대만 도련님 모시게 되는데 양호열 별로 좋은 일로 이 집에 들어오게 된게 아니라서 인상 팍 구기고 다니면서 정대만 볼 때마다 몰래 "짜증나." 하겠지 송태섭은 옆에서 그거 다 들으면서 '저렇게 싫으면 왜 이 집에 굳이 머무르나...나같으면 집 나간다.' 이러고 있음. 송태섭은 정대만이 너무 좋았거든 옛날의 그 도련님이랑 함께 살게 되는게 가슴 뛰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대만 도련님도 저에게 더 큰 호의를 보이는 송태섭을 더 예뻐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 때부터 양호열이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했겠지 더 이상 짜증난다는 소리도 하질 않고, 정대만을 보는 눈빛보다 송태섭을 보는 눈빛에 더 적대감에 차 있음. 그러다 언제 한번 큰 일이 벌어졌으면 좋겠다. 와장창 하는 큰 소리가 나서 대만 도련님 놀라서 달려가보니 양호열 손에 유리조각 들고 아래 엎어진 송태섭 바라보고 있음. 대만이 둘 사이에 끼어들어서 이게 무슨일이냐고 왜들 그러냐고 난리 피우니까 양호열 


"짜증나서요."


하고 대답함. 대만이 그거 듣고 울컥해서 내가 싫으면 나한테 말할 것이지 왜 엄한 애를 해꼬지 하냐고 송태섭 감싸겠지. 정대만은 아무것도 몰랐을 거임. 양호열이 짜증난다고 한 건 송태섭이었고, 그 뒤의 "당신은 좋아." 를 차마 말하지 못한 양호열이었다는거...


그리고 그 상황, 요즘 양호열이 정대만 보는 눈이 심상치 않다는걸 알아챈 송태섭이 대만 도련님 관심 완전히 독차지하려고 일부러 그렇게 만든 거라는 것도





호댐 음방에서 아갓씨 들으니까 미치겠다
아갓씨 플롯은 아닌데 누가 아갓씨좀 말아와줘 릷


호열대만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