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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7 11:00
우성명헌 10년 롱디 중인데 정우성 미국에서 라이벌팀 훌리건한테 피습당해서, 이명헌 교통사고 나서 기억상실 하는 바람에 둘 다 서로 잊어버린 거 보고 싶다

근데 심각한 거 아니고 로코로 ㅋㅋㅋㅋㅋ


정우성 피습 당하고 현지 분위기 너무 흉흉해서 요양 겸 휴가로 한국 들어옴. 그 와중에 교통사고 난 이명헌 몸은 괜찮은데 기억이 안 괜찮음. 산왕즈 정우성한테 안부를 먼저 물어야하는지 이명헌 기억상실이라는 걸 먼저 알려줘야하는 지 박터지게 고민하다가 다같이 모이는 자리 만들었는데

정우성 기억 잃어서 이명헌 보자마자 "어 이 분은... 누구세요...?" 하는 거 보고 싶다 ㅋㅋㅋㅋㅋ

기억상실까진 몰랐던 산왕즈 순간 말문 막히는데 옆에서 이명헌 "그러는 넌 누구신데요 뿅" ㅇㅈㄹ 하고 있음


일단 정우성 이명헌 붙여놓면 기억날까봐 계속 모임 자리 만드는데 -"저 사람은 누군데 자꾸 우리 모임에 껴요...?"- 마음처럼 안 친해지는거. 어떻게 농구나 한 판 시켜보고 싶은데 얼마 전에 교통사고 난 이명헌 데리고 농구 할 수도 없고ㅜ

그 와중에 정우성은 몸 괜찮아졌다고 미국 가겠단 소리나 하고 이명헌은 반지 안 끼고 다니는 바람에 같은 구단 선배한테 폭풍 대쉬 받아서 진짜 환장하는 거 ㅋㅋㅋㅋㅋ

형들 왜 자꾸 말리냐고 진짜 이상하다고 난 미국 가겠다는 정우성은 현필이 찬스 써서 -우,우성이형! 저 형이랑 다시 농구하는 게 평생 소원이였어요. 조금만 더... 있다가 가시면 안돼요?- -...현필아...!!- 겨우겨우 잡아놨는데, 암것도 모르고 연상 선배랑 썸타는 이명헌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음.

결국 참다못해 붙잡아 앉혀놓고 너랑 정우성이 사귀는 사이였다는 말까지 했는데 이명헌 속터지게

"정... 우성씨랑? 그럴리 없뿅. 나 연상 취향뿅"

ㅇㅈㄹ 해서 결국 그 김낙수 소리질렀긔



그렇게 시작되는 산왕즈의 머가리 터지는 환장 시츄 보고싶다 ㅋㅋㅋㅋ

산왕부터 프로까지 주장길만 걷던 이명헌이랑 미국에서 그런 거 없이 농구하던 정우성이랑 생각보다 상성이 안맞아서 붙여놔도 안 친해짐. 사실 많이 안맞음. 새삼 고등학교 농구부란 환경, 선후배 관계, 아직 대인관계 미숙했던 정우성, 이런 조건들이 얼마나 천운이였는지 알게되고. 결혼한다던 애들이 서로 데면데면 하다 못해 거리 두는 모습까지 보이니까... 고등학교 이후로 이렇게 자주 보는게 처음인 산왕즈 안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결국 어느날 술자리에서

"저기,요? 이런 말 좀 기분 나쁠 수 있는데 형들이 불편해하는 거 같아서 앞으로 같이 만나는 일은 없으면 좋겠거든요"

"그건 내가 할 소리 뿅. 이쪽은 친구고 그쪽은 후밴데 그쪽이 안나오는게 맞는거 아닌가? 미국 간다더니 말로만 가는거 뿅?"

둘이 좋아 죽어 염병하던 시절은 잊고 개싸워서 개파토난 거 보고싶다. 겨우 겨우 둘이 찢어서 집 보내고 남아서 머리 싸매고 한 숨 쉬는데





집 가는 줄 알았던 정우성 이명헌 서로 누군지 기억도 못하면서 그날 싸섹함.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