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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 01:35
그것도 직접 만든 수제로..ㅋ 당연히 백호한텐 말 안하고 누가 줬다고 하고 줬겠지

호열이 나름 인기있어서 간간이 초콜릿 받는거 백호도 모르지 않았겠지 그래서 호열이 초컬릿 주는거 의심도 없이 받았을듯 그리고 먹으면서도 나는 언제쯤 여자애들한테 받아보나 흐눗.. 이러고 있는데 입안에 초코렛이 너무 맛있는거임 그래서 배코 와 이거 어디거지? 이러고 찾아보는데 로고도 없고 호열이는 넉살좋게 나야 모르지~ 이러고 있고

다음해에도 똑같은 초코렛 주는 호열이... 백호 이번에도 아무한테도 못받았는데 호열이 주는 그 초코렛 너무 존맛이라 존심 상하는것도 까먹고 냠냠 잘도 받아먹겠지ㅋㅋ마음은 쓸쓸하지만 초코렛은 마시썽..

그렇게 한해한해 호열이 초코렛에 길들여지는 백호ㅋ

그러다 나중에 여차저차 호열이 백호랑 잘되서 사귀게 됐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일듯 그리고 그동안 매년 발렌타인데이마다 먹었던 같은 초코렛이 있었겠지 백호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 초코렛 갖다주는 누군가의 순정을 기억하고 있었음 언젠가 백호 호열이한테

-호여라 이렇게 매년 주시는데 아,안사겨도 되는거냐..?

하고 물은적도 있음 백호가 봐도 그분의 마음이 너무 오래 한결같은데 호열이한테서 되돌아가는 보답은 보이질 않으니 괜히 신경쓰여서..그럼 호열이는 남는거 주는거라 괜찮대 이러고 둘러대곤 했음

근데 사귀게 되고 나서 발렌타인 앞두고 초코렛 만드는 호열이 보고 놀라고( '초코렛 만들줄도 알아??') 호열이 만든 초코렛 맛보고 한번 더 놀라겠지

-와 그 초코렛이랑 똑같다!!

백호 처음엔 그 초코렛 자기가 좋아하는거 아니까 호열이가 따라 만든줄 알았음 자기생각해서
근데 먹다가 천천히 깨닫게 되는거지 아 이게 따라한게 아니라 바로 그 초코렛이구나...
근데 그럼 언제부터였지 중학교때부터였나? 그 전인가? 기억도 못할 정도로 까마득한 어린시절부터 백호 호열이한테 초코렛을 받아왔음 달리 말하면 그 긴시간동안 호열의 고백을 받아왔던거지 이렇게 성인이 되고도 한참이나 지나는 시간동안을...

결국 백호 맛있게 먹다가 눈가 붉어지면서 호두턱되서 우르먹할듯 호열이는 백호 갑자기 우니까 당황하고

- 왜? 맛이 이상해..?

호열이 냉큼 자기도 하나 집어먹어 보는데 문제를 모르겠어 그럼 백호 호열이 꼭 끌어안으면서

- 아니 너무 맛있어서..크헝..
-?
- 앞으로 이것만 먹을거야...

그럼 호열이 눈치채고 피식 웃겠지

-그래. 약속했어, 앞으로도 내거만 먹는걸로.

그 말에 백호 호열이 목덜미에 얼굴 파묻은채로 세게 꾸닥꾸닥하면 호열이 세상 행복해져서 백호 꽉 마주안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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