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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3 18:41
보고싶으면 지옥가냐..
우성이 원래 부모 광철미사 아님
빻았음 개빻빻빻았음




일찍이 아내가 건강탓에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란걸 아는 명헌이 하지만 젊은 부부 둘이 간절하게 아이를 원하는 탓에 마음으로 아이를 낳기로 하는거지 그렇게 집에 들이게 된 아이가 우성이였을거임

우성이는 고아원에서 비교적 나이가 많은 아이였음 그래봤자 겨우 9살이었지만 해가 갈수록 입양될 확률이 떨어질건 뻔했으니까 그걸 안타깝게 여긴 명헌부부가 우성이를 데리고 온 거겠지 아이는 퍽하면 운다던 고아원장의 말과 다르게 공 하나만 쥐어주면 명랑하게 뛰어놀고 애교도 많은 성격이었음 곧잘 명헌을 아빠라고 부르며 잘 따랐겠지

시간이 지날수록 명헌은 우성이 정말 자기 아들이라고 여기기 시작했어 배부르다고 식사 직후에 꾸벅꾸벅 졸면 아이를 안아다 양치도 시켜주고 잠옷으로 갈아입힌 후에 침대에 데려다주기까지 했겠지 곤히 잠든 아이의 뽀족한 눈썹 둥근 이마를 내려다보면 말그대로 아기천사같아서 이마에 키스를 해주고 방을 나섰을거야

직후에 우성이 깨서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던건 까맣게 몰랐겠지

그러던 몇년 뒤, 중학교에 진학한 우성이가 동급생과 시비가 붙어서 얼굴에 크고 작은 상처를 달고 왔어 부부는 깜짝 놀라 상대가 누구였냐 어떤 일로 싸웠냐 다그쳤지만 우성인 아무 말도 하지 않았겠지 그 아이답지 않은 태도에 명헌은 조금 동요하고 말았어 누구든 제 자식이 사춘기를 맞이하자 마자 쌈박질을 하고 왔으면 그럴만도 할테지 하지만 그런 명헌의 취조에도 우성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어

그리고 그날 밤, 모두가 잠들었을 시간에 부부의 침실로 누군가가 조용히 들어왔음 잠결에 인기척을 느낀 명헌이지만 깊게 잠들어 몸을 움직일 수 없었어 우성, 우성이니? 그렇게 묻고 싶었지만 그저 웅얼거리는 소리밖에 나지 않았음 아이를 상대로 긴장할 필요는 없으니 계속 잠을 청하던 명헌은 그 누군가가 아내를 지나 자신에게 오는걸 느꼈어 그는 천천히 고개를 숙여 살짝 벌어진 명헌의 입술을 만지작대다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었어 그 생경한 감각에 깜짝 놀란 명헌이 이불을 차며 일어났지만 주변엔 아무도 없었겠지 너무나도 생생한 가위라도 눌린건지 명헌은 놀라서 헉헉거렸음 역시나 아내는 옆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겠지

복잡한 기분에 명헌이 침실을 나섰어 그런데 문 밖으로 웬 물소리가 나는게 아니겠음? 가위에 눌린 긴장감으로 명헌이 조심조심 소리의 근원지로 다가갔어 그곳은 우성의 방 앞 화장실이었겠지 끼익 천천히 문을 열자 나타난 것은 깜짝 놀라 말문을 잃은 아들 우성이였어

- 아가, 이 시간에 뭘 하는거니?

마음이 놓인 명헌이 우성이에게 다정히 물었지만 꼭 낮처럼 우성인 아무 말이 없었어 하지만 약간 부끄러운듯 붉어진 볼과 물에 젖어들어가는 커다란 이불이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주고 있었지 그제야 명헌은 살짝 웃으며 우성이에게 다가갔어

- 괜찮아. 다들 겪는 일이란다.

부끄러운지 어쩔줄 몰라 하는 아이 대신에 명헌이 직접 물 웅덩이에 손을 넣어서 이불을 비벼 빨았어 손바닥보다 작고 미끈한 얼룩이 비눗물에 씻겨가는게 느껴졌겠지 그걸 우성은 그저 빤히 바라보고 있었어

새 이불을 꺼내주고 젖은 이불을 널어놓은 명헌은 우성의 방에 따라가 아이를 재웠음 생각난 김에 오랜만에 이마에 키스도 해주었어 다 큰 아들이라 거부할 줄 알았는데 얌전히 명헌의 손길을 받아들였겠지

- 잘 자렴.

- 네, 아빠.

모로 누운 우성이 방 밖으로 멀어져가는 명헌의 등을 뚫어져라 쳐다봤어 그리고 배꼽 아래로 다시 뜨겁게 열이 오르는 그것을 쥐고 천천히 흔들었겠지 이번엔 이불에 묻히지 않게 조심하면서


몇 년이 더 흘렀어 명문 국제학교에 진학했던 우성은 대학에 진학하며 먼 나라로 유학을 갈 기회가 생기게 되었고 부부는 아들 하나 잘 키웠다며 이제는 부정할 수 없는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고 있었겠지 가끔 타국에 있는 우성이가 보고 싶었지만 사춘기가 지난 후로 다시 명랑함을 되찾은 아이가 편지를 자주 하는 덕분에 그리움을 많이 희석시킬 수 있었어

그러던 어느 날, 원체 병약하던 아내가 또다시 기침을 하기 시작했겠지 명헌은 빠르게 응급실을 찾았어 하지만 돌연 각혈을 하던 아내가 온갖 응급 처치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사망해버리고 만거지 입에 피가 번진 채 죽은 아내를 보는 명헌은 그대로 주저앉아버리고 말았어 온 몸이 덜덜 떨려서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기분이었어

소식을 들은 우성이 부랴부랴 한국에 돌아왔어 그리고 마주한 것은 사람의 꼴이 아니게 된 아버지의 모습이었겠지 명헌이 처음으로 훌쩍 큰 우성에게 매달려 울었어

검은 상복을 입고 아내의 장례를 모두 치르고 난 후에도 우성은 어차피 학교는 방학이라며 한동안 명헌의 곁을 지켰어 반쯤 비어버린 듯한 집 안에 명헌이란 유령이 허공을 유영하는듯 보였겠지 우성은 그 광경을 보며 몰래 이를 뿌득 씹었음


한달 정도가 지났을까, 이젠 정말 아내의 부재가 생생할 무렵, 명헌과 우성은 처음으로 술을 같이 마셨어 그러던 중 명헌이 결국 울컥해서 또 다시 울음을 짓고 말았겠지

- 꼴 사납게 우는 모습만 보여서 미안하다.

- 아니에요, 아빠. 전 다 이해해요.

- 그래, 네가 있어서 다행….

- 이젠 우리 둘이 잘 헤쳐나가봐요.

그렇게 말하며 우성이 갑자기 손을 잡는데 명헌이 흠칫 놀랐겠지 아이 손이 언제 이렇게 자랐지..?

- 전 이것도 기회일지 모른다고 생각해요.

- 그게 무슨 소리…! 윽, 우성아!

반대쪽 손이 갑자기 명헌의 턱을 움켜잡고 강하게 입술을 마주쳐 왔음 명헌의 도톰한 입술이 열리고 그 틈을 타 우성이 당연하다는 듯이 혀를 얽었겠지 술 맛이 감도는 입 안을 강제로 범하는 것처럼 우성은 명헌의 고개가 뒤로 꺾이도록 가까이 다가와 정신없이 입술을 빨아댔어 술기운과 우성의 힘이 몰아쳐 버둥거리던 명헌은 결국 의자 아래로 털썩 쓰러졌고 저보다 약하고 작은데다 술까지 먹어 버둥대는 아비를 우성은 어깨를 가볍게 찍어눌러 제압했어 그리곤 급하게 명헌의 폴로셔츠를 끌어올렸겠지

- 하…. 씨발, 내가 이걸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요?

맘고생을 하느라 살이 조금 내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봉긋하게 솟아오른 가슴을 우성이 물어뜯듯이 잘근거렸어 그때까지도 상황파악이 안되는지 명헌은 충격에 천장만 바라보며 우성의 머리를 밀어내려 안간힘을 썼겠지

- 그,만..! 우성이 너, 이게 뭐,하는…!

- 뭐하긴, 아빠 따먹으려는 거잖아.ㅎㅎ

그리고 거침없이 우성이 명헌의 바지 지퍼를 내릴거임







우성명헌 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