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발기버튼
형 손만 잡아도 몸에 후욱 열 올라오고 손바닥에서 땀나는 거 같고 그럼 찝찝해할까봐 스킨십 꺼리는데
정대만 입장에선 아니 뭐 주먹질까지 하긴 했지만? 저 자식 나 졸업할 때 더 이상 안볼 것처럼 고백해서 사귀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손 한 번 제대로 잡아본 적 없냐 뽀뽀는 했으면서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겠지

근데 송태섭은 정대만 손바닥...알아 운동하고 남자이고 단단한 공 하도 만져서 가죽 두껍고 탄탄한 거 굳은살도 박혀있고...
근데 그 길게 뻗은 손가락이 자기 간지럽히듯 손가락 사이로 들어오는 그것만 느끼면 배꼽에 열 몰리는 거 같단 말이야
손 잡는 걸로 발기할 거 같아서 쪽팔려 뒤질거 같단 말이야;

꿈에서는 저 형을 몇 번이나 따먹었는데 손잡는 거 하나로 이게 뭐하는 거냐고;
그러다 보다못한 정대만이 야 손좀 줘봐라 하면서 반항할 틈도 안 주고 손목 가져가 잡는 순간 송태섭 시뻘개지겠지
이것 좀 놓으라고 팔 흔들면서 빼보려는데 정대만은 이거 장난처럼 받아들여서 야, 손 잡는 게 뭐 대수라고 그러냐 쾌남 미소나 짓고 있을 거야

근데 손바닥 맞닿는 느낌에 아래에서 신호 오니까 갠히 허리 뒤로 빼면서 허벅지에 힘 주게 되는데 
그거 한 박자 늦게 알아차린 정대만이 어? 하면서 송태섭 바라보면 터지기 일보 직전임
쪽팔려 뒤질거 같단 말이야

근데도 정대만은 "너 이래서 손 잡는 거 안 하려고 했어?" 물으면서도 좀 신기하다는 듯 "넌 대체...손잡는 걸로 무슨 생각하는거냐"
송태섭 꿈에서 지가 다리 벌리고 후배위로 정상위로 기승위로 따먹히고 있다는 거 알지도 못한 채 말하겠지
태섭이가 울컥해서 손 확 빼내고 "제발. 좀 입 다물어요" 하면 정대만 저거저거 열 가라앉히려고 저런다~놀리듯 하다
다시 손 가져가서 잡아 보겠지

이번에는 송태섭 고간에 시선 고정하고서.
살짝 가라앉았던 게 불룩하게 커지는 게 보이니까 좀 신기하면서도 손 잡는 게 원래 이렇게 야한가? 생각이나 하면서
야 너는 뭐 이런 걸로 손 잡는 거 피하냐, 나 서럽게 소리나 하는데 
태섭이는 꿍얼꿍얼 쪽팔리다고요...소리나 하겠지

그러다 대만이가 별게 다 쪽팔린다, 난 이미 내 밑바닥 다 보여줬는데 하면서 덥썩 품에 끌어안으면...
이게 그...송태섭의 송태섭이...짱돌만한 자식의 단단하고 두툼한 그게 허벅지 안쪽에 비벼지고 압박되는 느낌 나니까...
그게 키 차이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거 알면서도 둘다 아; 이거 좀; 하면서 빨개지는데
대만이는 민망한 것보다 태섭이 몸에 잔뜩 열올라서 빨개진 게 더 신기할 거야

얘 손잡는 걸로 세우더니 끌어 안으니까...음, 이러다 뽀뽀라도 하면 싸는 거 아냐?
혼자 킥킥거리면서 진짜 좀 갑갑하고 위험한 건지 허리 뒤로 빼면서 품에서 빠져 나가려는 송태섭 못 움직이게 더 세게 끌어안고
따끈하니까 빼지마라, 소리나 하면서 슬쩍 장난치듯 새빨개진 귀 깨물면서 쪽 입맞추는데

흑...!
그 순간 숨 들이마시며 살짝 경련하는 송태섭...바지 안에 그대로 싸버린 송태섭...이라서
정대만 설마 이걸로 싸겠냐 했는데 진짜로 싸버려서; 지도 민망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데 아니 팬티 엉망된 채로 이제 더 뭐...
돌아다닐 수도 없어서 아씨; 이러려는 게 아니었는데 생각하면서 자취방 데려갔다 그날 첫떡까지 치겠지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