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81718261
view 2006
2024.01.24 22:37
농구알못ㅈㅇ

백호 임신한 상태라 육아휴직 중인데 의사가 이제 안정기라고 해서 몸도풀겸 태웅이 경기보러감. 생각도 못한 백호 등장에 사람들 막 술렁술렁 거리겠지.

-진짜 강백호야????
-대박? 실물 완전크다!!!
-꺄악 강백호 선수!!!!!!!!

사람들 꺅꺅 거리니까 백호 웃으면서 팬서비스도 착실히 해주겠지 고마워요 누나형동생들~근데 오늘은 그냥 관객으로 온거니까 다른사람들한테 피해 안가게 부탁할게요~ 사람들 말도 잘들어서 네!!!!!하고 외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호도 자기자리가서 앉고나서 얼마 후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기 시작함. 선수들 입장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함. 각자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크게 소리치겠지. 그중 당연히 목소리가 제일큰건 태웅이었음. 백호 속으로 쟤가 내 남편이다!!!하고 소리칠듯ㅋㅋㅋㅋ 태웅이는 설마 백호가 자기경기 보러 왔을거라 생각도 못함 더군다나 귀에 이어폰 꽂은 상태라 사람들 비명도 못들음ㅇㅇㅇ 그래서 관중석은 보지도 않고 바로 코트로 걸어가 몸풀기 시작함. 그모습에 괜히 심술이 난 백호가 재밋는 생각을 하나 떠올림. 곧 경기시작 휘슬이 울렸고 선수들이 하나둘씩 코트로 모여들기 시작할때 백호가 소리침.

-여보야!! 오늘 지면 각방이야!!!!

백호의 목소리에 태웅이 그제서야 관중석을 쳐다봄. 거기엔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멍청이가 태평하게 자기한테 손을 흔들면서 웃고있었음. 저 멍청이가 왜 여기에??? 야야!!화내지마!! 의사선생님 허락받고 온거야!!! 의사 허락받고 왔다란 백호의 말에 태웅이 관중석으로 튀어나갈뻔한거 간신히 참음. 아니 그보다 지금 여보라고 부른건가???여보????? 평소에 태웅이가 백호한테 여보라고 불러달라고 졸라도 백호는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결혼한지가 언젠데!!!) 잘 불러주지 않았음. 진짜 진짜 진짜!! 백호가 기분좋을때 아니면 둘이 있을떄도 잘 안불러주는 호칭이었지. 근데 그런 백호가 지금 여보라고 부른거임!!! 사실 태웅이 지금 기분 존나 좋지만 백호가 여보라고 부르는거 자기 혼자만 듣고 싶은데 사람들 다 같이 들어서 좀 심술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방금 멍청이가 여보 말고 뭐라고했지 각방?? 나랑 멍청이가 각방?? 각방이란 소리에 태웅이 눈돌아감. 내멍청이랑 같이 못잔다?? 이건 선넘지. 태웅이 존나 눈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함. 경기 시작하자마자 상대팀 다 뚫고 덩크 꽂아버림. 그날 태웅이 혼자서 팀 창설이내 최고득점 하고 그날의 MVP되고 시청률 최대치 찍고 여튼 기록 여러개 갈아치움. 경기 끝나고 인터뷰 하는데 눈은 자꾸 백호한테 가서 기자기 태웅선수 언능 여보한테 가보라고 하자마자 백호한테 냅다 달려가서 옆구리에 끼고 경기장 퇴장할듯. 당연 그장면은 팬의 대포카메라로 존나 고화질로 찍혔고 그날 팬카페 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