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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3 21:39
슬램덩크 슬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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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의 강강약약 오메가면 힛싸는 기합으로 이겨낼 것 같은 송태섭 강백호.....
상대가 강하면 강할 수록 더 억세게 구는 이 바보들에게는 약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접근해야한다.


백호 자기 혼자서 잘 놀다 못해 처음 보는 사람이랑 친구하는 쌉인싸인게 분명하다. 미국조 식탁에 매일 올라오는 김치는 한인식당에서 친해진 옆 테이블 아저씨가 매달 보내주는 것임.
겁나 친해져서 이제는 한인식당말고 그 아저씨네 집에서 밥 얻어먹는게 많을 정도. 어르신들이 좋아죽는 예의 좀 부족한 친근함이라 아저씨네 부부가 백호 완전 자식처럼 예뻐함.
아무튼 그정도로 쌉인싸인 백호인지라 자는 태웅이 냅두고 혼자서 놀러나가는 일이 부지기수인데.
190짜리 인간은 두고 나가는 백호도 제 손바닥만한 아기 깜고는 도저히 두고 갈 수 없는거야.
사실 손바닥 사이즈도 아님. 반도 겨우 채우는 아기 애옹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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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임스(개산책 알바하다 친해짐)네서 바베큐 한다고 또 당장 나가려는데 잠에서 덜 깬 아기 고양이가 깜박이면서 자기 올려다보면 백호도 주춤할거다.
고기 생각하며 슬쩍 나가려고 해도 아기 고양이가 뚱땅거리며 자기 따라오려다 침대에서 떨어질 뻔하면 그 정체가 190짜리 어제도 자기 괴롭힌 태웅이란거 알아도 슬라이드까지 해가며 고양이 잡을듯.

-야! 여우, 얼른 본 모습으로 돌아와. 오늘은 돌봐줄 섭섭군이랑 정우성도 없다고!

침대 다리에 이마 박고 씨익거리며 태웅이에게 투덜거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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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아기 고양이가 제 손바닥에 착 붙어서 눈만 깜박이며 으으! 거리다가 가슴팍에 소중히 고양이 안아들고 나갈듯.


우성태섭 쪽도 비슷한데. 여긴 우성이가 더 적극적으로 자기 수인폼을 활용함.
싸울 일 생기면 쬐만한 아기 토끼로 변신해서 태섭이 지갑에 머리 박고 눕는거임. 태섭이가 화나서 밖에 나가지 못하게 막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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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비켜.
-....(탁탁탁, 뒷발로 바닥 치는 소리)
-하, 됐다 그냥 나가면 되지.
- !

송태섭이 그대로 나가려고 하면 화들짝 뛰어서 태섭이 바짓단 무는데. 워낙 가벼워서 말려지지도 않고 그대로 들림. 그러면 태섭이 깜짝 놀라서 멈추고 울먹이는 아기토끼 품에 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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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그래! 위험하잖아.
-...
-알았어.... 내가 미안해.


귀여운 탑들 어쩌지 못하고 귀여워하는 강강약약의 바보들이 좋다. 백호나 태섭이 둘다 애정결핍도 있고 태섭이는 회피성도 짙은데. 아기 동물들은 너무 약하다보니 맘 약해져서 이런 성향도 많이 고쳐질듯.


예전에 비슷한 내용 쓴 적 있음

우성태섭
태웅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