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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2 11:34
태섭대만 우성명헌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목하 열애중인데 뜬금없이 연상들 알페스 떡상하면 좋겠다

정대만이랑 이명헌 원래 대학리그 때부터 존잘 선수로 소소하게 인기몰이 좀 함. 여기에 최동오까지 같은 대학 소속이라, 셋이 붙어다니면 잘생긴 애들이 끼리끼리 붙어다닌다고 대학 농구 팬들 사이에선 나름 유명하기도 했단 말야.

그러다 졸업하고 정대만이랑 이명헌만 프로 데뷔하게 되는데 하필이면 드래프트 때 같은 팀에서 지명 받음. 그렇게 같은 팀 소속 된 둘. 프로농구판 최대 알페스 먹어버리는 게 보고싶다.

처음엔 그냥 개인 인기로 시작했겠지. 그것도 그럴 게 국내1위 포가랑 3점슛 머신이라 숨만 쉬어도 예뻐죽겠는데 얼굴도 잘함. 한 명은 야하게 생긴 음기미남인데 웃으면 하트입술 돼서 귀엽고, 한 명은 쾌남st 양기미남인데 4쿼터 때 헐떡거리는 거 보면 정병탑 꼬일 거 같은 ㄹ1디 트렌디상... 그렇게 따로 떼어봐도 얼굴 뜯어먹는 재미가 있는데 하필이면 둘이 붙어다니네? 고등학교 때부터 알던 사이고 대학교 때는 기숙사에서 같이 살았다네? 서사 맛집임.

게다가 연상들 똑같이 연하 애인 타국 보내놓은 동병상련 처지인데다 이명헌은 산왕 시절부터 농구만 잘하지 은근 실생활에서 헐랭한 정우성 챙겨 버릇하던 게 몸에 베어 가지고 정대만 또 칠칠치 못하게 헐랭거리고 있으면 옆에가서 챙겨주고 있음. 반대로 정대만은 대학교때 이명헌이랑 같이 농구하면서 이미 얘가 하는 농구에 반하기도 했고 표정만 뚱하지 속내는 깊고 따뜻한 거 보면 송태섭 생각도 나서 친구로써 이명헌 엄청 좋아하겠지.

그러다보니 연습할 때 만나고, 쉴 때 만나고, 휴가갈 때 만남(둘 다 미국으로 휴가 가니까) 그렇게 진종일 붙어 지내니 지옥의 알페스러가 안 붙을 수가 없음.

그것도, 더 큰 애가 탑이다 <대만명헌> vs 더 두툼한 애가 탑이다 <명헌대만> 두 갈래로 나뉘는데 양쪽 다 화력도 쎄고 서로서로 견재질 드럽게 많이 해서 불길이 존나 사그라지지 않음. 대만명헌러가 정대만이 이명헌 어깨에 턱 기대고 포카리 마시는 짤 올리면 명헌대만러가 이명헌 무릎에 정대만 앉힌 짤 올려서 맞불 놓음. 그담날 정대만 출근길에 눈보라 맞느라 머리 앞으로 흩날리면서 담배 연기 같은 입김 뱉고 있는 광공st 사진 밑에 이거 대만이가 명헌이 쳐다보는 짤이라고 올라오는데 몇 시간 뒤에 이명헌 경기 중에 허리에 손 짚고 입 모양으로 '시발' 욕하는 움짤 올라오면서 이거 명헌이가 대만이 파울 당했을 때 열받아 하는 짤이라고 올라옴

둘이 친하기도 하고 알페스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둘이 붙으면 인기가 좋으니까 구단에서도 자컨만 찍었다 하면 둘이 페어임. 대놓고 허술한 정대만이랑 세상 딱딱하게 생겨서 4차원인 이명헌, 딱 요새 팔리기 좋은 캐릭터라 알음알음 인터넷 타고 농구 잘 모르는 일반인들한테도 유명해지는데 그럴수록 더 커져가는 대만명헌 명헌대만 알페스판....

그러다 어느날 주말 예능에 배우 ㅇㅇㅇ의 친구로 정대만 한 귀퉁이에 나오게 되면서, 저 존잘인데 묘하게 상중하남자 같으면서 웃을 때 소년미 있는 남자는 대체 누구냐, 하고 반응 터지게 되고. 이걸 계기로 내혼산 정대만 편이 방영되는데... 정대만 분명 혼자 산다고 했는데 같은 침실에서 나오는 정반대 분위기의 미남 이명헌. 근데 정대만 왜 이명헌한테는 미묘하게 다른 사람한테 하는 것보다 더 기대고 더 풀어짐?? 이명헌은 왜 정대만이 싫다는데 굳이굳이 근육 풀어야 한다고 정대만 깔고 앉아서 이상한 신음소리 나게 함?? 이렇게 알페스는 더 커지기만 하고...

나중엔 너퀴즈니 러닝맨이니 온갖 예능에 둘이 같이 나가서는 빼빼로 게임이나 쳐하고 있음. 둘 다 너랑 왜 이런 거 해야 하냐고 웩웩거리지만 그건 사실 찐으로 연애중이라 들킬까봐 더 과장하는 거라는 알페스러들... 그리고 그쯤되면 이 사태를 모를 수 없는 이역만리 타국의 연하 애인 둘.

소유욕과 집착으로는 따라올 데 없는 둘인데 당연히 미칠 노릇임. 그럼 공개연애하면 되지 않냐, 싶은데 그건 또 싫음. 왜냐면 송태섭이랑 정우성 지금에야 느바 스타지만 처음 미국와서 고생할 때 연상들이 많이 희생해줬단 말이야. 대학 리그 얼마 번다고 그돈 차곡차곡 모아서 항상 연상들 쪽에서 만나러 오고 와서도 데이트 비용 다 계산하고 뭐라도 하나 더 먹이려고 하고. 거기다 자기도 힘든 거 많았을텐데 미국에서 고생하는 연하 애인 생각해서 본인 힘든 얘기, 속사정 일절 말 안하고 항상 든든하게 지켜줘서 마냥 애틋한 애인임. 근데 송태섭도 정우성도 느바 입성하면서 국내에서 본인들 입지가 어느정도인 지 알지. 스포츠 철만 되면 다큐멘터리 찍는다고 연락오는 곳이 한둘 인가. 이 판국에 제 욕심에 공개연애 질러버리면 정작 피해보는 건 연상들이라는 건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음. 이명헌이나 정대만이나 개인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선수들인데 괜히 그 이름 앞에 누구 애인 이런 수식어 붙여주고 싶지 않아. 근데 씨발 둘이 빼빼로 게임하다가 입술이 찐으로 닿았니 마니 하는 새끼들 대가리 다 깨고 싶음.

참다참다 속터져서 은근슬쩍 형 사람들이 형이 이명헌이랑/정대만이랑 사귄다는데... 하고 운 떼면 정대만은 더위 먹었냐고 물어보고 이명헌은 비위상하는 얘기 하지 말라고 함. 귓등으로도 안 듣는 연상들과 농구계를 넘어 국내 스포츠계 최대 알페스를 먹어버린 대만명헌/명헌대만의 인기를 이 악물고 참아내는 연하들...

그러다 결국 연하들 느바에서 은퇴하고 국내 리그로 복귀하면서 드디어 참고 참았던 열애사실 공개하는데 하필이면 둘이 같은 날 공개하는 바람에 네ㅇ1버 메인 타이틀 <정대만, 이명헌 공개연애!>로 올라가서 N년차 알페스러들 내 존버주식 터진 거냐고 인터넷을 뒤집는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