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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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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우태 가족...
중년 다 되가는 나이에 우성태섭은 여전히 염병천병 떨고 있고 료짱은 식탁 건너편에서 뽀뽀로 딸기 먹여주는 아빠들 마주하면서도 자기 몫의 핫케이크를 먹을 수 있게 됨
파파들, 거기 메이플 시럽 좀 주세요... 하면 우성이 태섭이 입술 움쪽쪽하는 상태로 손만 뻗어서 줌 (료짱:.....)
암튼 머 이런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ㅋㅋㅋㅋ 어느날은 근교 국립공원에 캠핑 가기로 함

쌀국인 다 된 우성태섭 오늘은 슈퍼카 대신 지프 부와앙 모는ㅋㅋㅋㅋ 원래 차 운전도 보통 태섭이가 하는데 태서바 어제 피곤했을테니까 쉬어^^ 해서 태섭이 조수석에, 우덩이가 운전해라ㅋㅋㅋ
조금 걸으면 호수가 나오는 캠핑 스팟에 도착하고, 캠핑장비 내리는데 그새 잠좀 잤다고 쌩쌩해진 태섭이가 제일 무거운거 어깨에 싣겠지
료짱 이제 만 15살?쯤 된 청소년인데 우덩이 닮아 키도 이미 180 넘고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 있음... 아빠 힘들까봐 효자 료짱 파파, 그거 제가 들게요 얼른 따라붙는데
태섭이 됐어... 넌 이불이나 들고와, 하고 송벅송벅 저만치 걸어감ㅋㅋㅋㅋㅋㅋㅋ 텅 빈 손 들고 어쩔 줄 모르는 료짱 뒤로 우성이가 테이블이랑 의자 들고 와라

괜찮아 료짱, 파파 말대로 이불베개 들고와
우성아... 파파 힘들잖어 저런건 우성이가 들어줘야 하는거 아냐?;;

새삼 료짱 어릴때부터, 아주 오래된 기억부터 뭔가 힘쓰고? 인상 빡 쓰며 처리해야할 그런 일들이 있으면? 료짱이 생각해보니 거의 다 태섭파파가 했더란 말이지
물론 우성이가 완전 안한건 아니고 옆에 붙어서 같이 하고, 공고 출신 아부지답게 기계 수리같은 것은 우성이가 전담하긴 했지만...

예시1) 형광등 나가면 의자 위에 올라가 교체하는 태섭파파와 의자 붙잡고 태서바 힘내~~ 하는 우성이
예시2) 짐이 30kg, 40kg 있으면 40kg 드는건 태섭파파
예시3) 도라이 레드넥과 시비 붙었을 때 태섭파파는 주머니에 손넣고 우성이랑 자신을 뒤로 숨김, 그리고 침착하게 전화로 신고+녹음하던 우성이


이랬던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료짱 새삼스레 ??? 싶은거야 아니 뭐... 태섭파파도 현역 농구선수고 근육 짱짱한 남자지만... 사실 우성에 비하면 작고... 파파가그... ㅂ바텀인데 음...? 아니 뭐 꼭 그럴 필요는 없지만 으음;;
혼란스러워하는 료짱의 얼굴에 큭큭 웃던 우성이... ㅋㅋㅋㅋ 고개 슬쩍 숙이고 료짱 귓가에만 들리게 작게 말해줌


료짱, 내가 태섭파파보다 힘세긴 하지만... 태섭파파가 하고 싶어하니까 하게 해줘


료짱이 물음표 든 눈으로 바라보고 태섭이가 있는 곳까지 둘이 나란히 걸어감
태섭이 낑낑대면서 열심히 텐트 치고 있음 자기 키보다 훨 커서 손이 안닿는 부분은 존나 점프 뛰어서 고리 탁 걸어버림ㅋㅋㅋㅋㅋ 남들은 도구 쓰거나 의자 밞고 올라가야 하는데 느바송의 점프력만으로 해버린ㅋㅋ

료짱은 그거 보고 우와, 감탄하는데 문득 료짱이 옆에 우성이 얼굴 보고 살짝 놀라겠지
너무너무 사랑스럽다는 눈으로 귀여워 죽겟다는 눈으로 태서비 보고 있어서


태섭이가 나랑 료짱 사랑해서 해주는거잖아, 하게 해줘
... 응







🥦💢 빨리 안오고 뭐해


우덩이 못하는거 아닌데 태섭이가 자기한테 뭐해주는게 좋아서 못하는척 잉잉대던 시절 료짱 낳고도 계속됨ㅋㅋㅋㅋ
키핑업위드정앤쏭 보고 싶다...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