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80164325
view 3059
2024.01.12 14:28
"수인적으로 전혀 어필이 안되잖아. 표범이나 사자 수인도 아니고. 대만군이 늑대수인이거나 하면 어떡해? 내가 토끼수인이라는걸 알면 대만군이 엄청 실망할텐데."

"야야 벌써부터 낙담하지 마라. 정 그러면 우리가 물어봐다줄까?"

"그러면 좋고... 응?"

"왜 그래?"

"아니...인기척이 느껴진 것 같아서. 아무것도 아니야."


양호열 자기 토끼수인인거에 자낮해서 대만군한테 수인적으로 어필 안될거라고 군단들한테 하소연하다가 그 말 근처 지나가던 토끼수인 대만이가 우연히 들어버리는게 보고싶다.

몰래 들으려고 한건 아니고, 호열이랑 군단의 대화에서 '...토끼수인...' 이라는 단어가 들려서 귀 쫑긋 한 정댐 벽 뒤에 숨어서 잠깐 들었는데 하필이면 "아씨, 대체 누가 토끼수인 같은걸 좋아해?" 까지만 들어버린 거임ㅠㅠㅋㅋㅋㅋㅋ

거대토끼 정댐 안그래도 스스로 거대토끼인거에 자낮하고 누가 이렇게 큰 토끼를 좋아하려나...해서 주변에 자기 토끼수인인 것도 안 밝혔는데 저 말 듣고 눈물 찔끔 나와서 그날 집가서 조금 울음...

그 다음날 군단 애들이 호열이 연애사업 도와주겠다고 정댐한테 와서 "토끼수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하고 물어보는데 정댐 호열이가 말했던 대로 "수인적으로 전혀 어필이 안되지." 하고 자조적으로 대답해버림...

스스로 그렇게 말해놓고 서러워서 헝헝 우는 정대만, 군단들이 전해준 대답 듣고 와앙 울어버리는 양호열ㅋㅋㅋㅋㅋ그렇게 삽질 오지게 하다가 (둘다 토끼수인이면서...) 나중에서야 서로 토끼인거 알고 놀라서 데망궁...! 오얄아...! 하고 얼싸안고 우는거 보고싶다ㅋㅋㅋ그간 마음고생 했던 만큼 햄볶는 토끼연애하고 열두토끼 낳고 했으면 좋겠네~ 호댐 삽질 너무 마히따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