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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9 21:22
- 글만 조선시대지 우당탕탕이라 고증 1도 안맞음 주의.
- 캐붕 및 여러가지 짬뽕 및 날조 및 오타 많음 주의.


백호는 서씨가문 강씨가문 할배들끼리 짝지어준 상대인 태웅과 결혼해 살고있었음. 물론 할배들은 한명이라도 여자애를 낳겠지 하고 한 약조였지만 둘다 남자애들이었음. 그리고 외동. 하필 약조할때 약조를 깨면 대대손손 저주받을거라는 조약을 넣어버려 한번은 약조를 깨려고 했을때 태웅의 아버지는 자꾸 물에빠지고 백호의 아버지는 길에서 넘어지는 등 이러다 진짜 큰 저주 받는거 아닌가 싶어 결국 둘을 결혼시킴.

"내가 왜 저딴 여우같은놈이랑 결혼해야하는데!!"
"니 아버지 저주받은거 보고도 그런소리가 나오냐. 다너를 위해서 인거니 딴말말고 가라."
"할배들이 맘대로 정해놓고!!"
"둘다 사내놈일줄 몰랐지. 그래서 우리집 가문이 혼인 약조는 신중히 이지. 그래도 너까지는 이미 했으니 넌 예외다."

결국 백호는 하는 수 없이 태웅이랑 혼인을 하였고 태웅이네가 부자라 백호쪽에서 시집을 가기로 해 서방 태웅이와 색시 백호는 마을을 떠났음. 백호가 이놈의 강씨 집안 서씨집안이랑 인연을 끊겠다고 해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태웅이 워낙 능력이 없어서 하는수없이 집안에 물건들 백호가 슬금슬금 가져가느라 다시 인연을 맺고 살아가고 있는 중.

태웅은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자신은 이대로 지낼거라며 게으름을 피우고 자려 했고 백호는 지랄하지말고 공부나 하라며 그날 이후 태웅은 과거시험 준비를 백호는 농사 집안일 사냥 동네잔치 시장구경 등등 하며 지냈음.

"멍청이.. 왜 내가 과거준비를 해야하는데. 나랑 바꿔."
"너가 나보다 서당 성적이 좋았잖아. 공부나 해."
"하늘천땅지."

잘하고 있으라며 백호는 일하러 갔음. 중간에 놀기도 했지만 나름 어느정도 일당은 벌어왔음.

"하늘천땅지."
"...아까도 그 부분 외우고 있냐? 나나갈때도 그 부분 외우지 않았냐?"
"효율적으로 하려고 2개 외우고 쉬고 2개 외우고 쉬고 하려 했는데 쉬다가 다잊어서 다시 외우고 있어."
"쉬지를 마!!!"
"바구니공은 잘하는데."
"그거하려면 몇백년은 더 후에 해야돼. 못해."

서방 태웅은 여전히 하늘천땅지를 외우고 백호는 일당을 벌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음. 하도 백호가 야금야금 서씨집안 강씨집안 재산을 가지고 가 이제 가지고 갈 재산도 없었음.

"더는 못참아!!! 이혼하자 여우."
"누구마음대로? 싫어!! 난 멍청이랑 천년만년 살고 바구니공도 같이 할거다."
"니가 나한테 뭐해준게 있냐고. 옆집 윤씨놈이랑 정씨놈을 봐. 걔들은 벌써 한양 갔댄다. 근데 왜 넌 아직도 하늘천땅지냐고."

아무래도 자긴 재능이 없다며 도저히 하늘천땅지 이후로는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는 태웅에게 백호가 이혼을 요구하니 겨우 검을현누를황까지 진도가 나간 태웅이었음. 이런식으로 언 10년이 지나 백호는 태웅에게 이제는 마지막으로 자기는 떡을썰테니 여우니놈은 글을 써보라고 말함.

"뭔가 익숙하다 멍청아."
"육아 베스트샐러에서 나온거라고. 그래도 난 관대하니 불은 키고 할꺼다."
'이러면 아무리 여우놈이라도 과거보러 가겠지. 글씨는 쓸줄아니.'

백호는 떡을썰고 태웅은 그 떡을 먹었음.

"먹지마!! 쓰라고 누가 먹으래."
"멍청이가 썬 떡 맛있다. 그냥 떡가게나 열자. 멍청이가 농사짓고 난 그떡먹고."
"나가!!!"

태웅은 마누라 백호에게 쫓겨났음. 과거에 합격하지 않으면 돌아올 생각말라고 하면서 그래도 가는길 배는 굶지말라고 썰어놓은 떡 도시락 던져준거 보면 완전히 버림받은건 아닌거같아 태웅은 백호를 보고싶은거 꾹참고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갔음. 그리고 운 하나는 겁나게 좋아서 덜커덕 합격을 하고 말았음.

'까치들이랑 뱀들 살려주길 잘했다. 그냥 배고파서 다잡아먹으려고 했는데.'

살려달라는 까치들이랑 뱀들한테 대가를 받은 태웅은 그렇게 과거를 합격을 했음. 왕은 태웅을 보고 기분이 좋았음. 요즘 애들이 하나같이 인물들이 좋아서 좋다며 뭘 맡겨야하나 싶어서 상의하다가 태웅이 대뜸 자기 암행어사 해야한다며 가서 멍청이 놀래키고 데려올거라고 그러니 갔다오겠다고 하고 가버림.

"저놈 어디간거야."
"집으로 가겠다는데요."
"암행어사는 자기 고향 못가는거 몰라? 뭐 저런놈이 다있어."
"요즘애들이 전하께서도 좋다면서요."
"아씨... 골치아픈데 저놈 일단 주소라도 바꿔놔."

훗날 이 기록까지 다 사관이 열심히 적어놔 조선시대 비리 현장이라며 후손들에게 널리 알려줬디나 뭐라나.


한편 백호는 옥에 갇혀 있었음.

"이거 풀어!!! 내가 뭔잘못을 했는데!!!!!"
"사또취향이 너란다."
"혹시.. 그 사또 성이 서씨냐?"
"아니, 강씨다."
"졸라 부럽네. 나도 강씨인데."

오라는 자기 서방 태웅은 안오고 웬 모브사또 한명의 횡포에 그만 옥에 갇힌 백호. 백호는 자기 수청을 들라는 사또에 명에 수청은 들지 않고 사람 여기까지 부른값이나 내놓으라며 사또에게 박치기를 먹이고 갇힌거였음.

"아씨.. 그냥 그 사또놈이랑 결혼하고 재산만 훔쳐달아날걸 그랬나."
"죽을래. 멍청아. 어디서 바람을 피려고."
"너는!!!! 여우야!!!!"

웬 상거지꼴을 해서 나타난 태웅을 보고 너 혹시 암행어사냐 라고 물어보는 백호한테 태웅은 움찔했지만 도리도리 하면서 대답을 피했음. 직접 말하면 겁나 눈치 좋은 백호한테 들켜서..

"하긴... 너처럼 머리 나쁜 여우놈이 어사는 무슨..."
"멍청이... 미안해. 이런대나 갇히게 하고."
"됐다. 그래도 죽기직전 널 봐서 그래도 맘은 편하다. 우리.. 몇백년 후에 다시 태어나서 바구니공이란걸 꼭 하자. 내일 나도 죽고 그 사또라는 새끼도 죽여버리겠어."

이러다 멍청이가 난리부릴까봐 태웅은 깜짝 놀래켜주기는 그만하고 다음날 백호가 사또한테 박치기를 먹여 저세상 보내려는 찰나 나타나 사또를 죽음에서 구해준 태웅. 태웅은 남의 귀한 멍청이 아내를 탐했으니 벌로 사또에게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무푼으로 전국일주 3천번 하기 벌을 내렸음. 백호한테 박치기 당하기도 했어서 감형받아 천번으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걸어서야. 땡전한푼없이. 누군든지 저놈한테 돈빌려주거나 말태워주거나 가마등 도와주는 놈은 그놈들은 2천번 왔다리 갔다리 시킬거다."

(전)사또는 사람들이 다들 보는 백두산으로 향하였음. 그리고 몇십년 후 천번 채우고 좋아하다가 그만 발을 헛디더 저세상으로 갔다고 함.


한편, 어사가 된 태웅은 백호와 행복한 재회를 하였음.

"멍청아!!!!!"
"여우!!!!!"

보자마자 백호에게 어사맞는데 왜 속였냐며 이여우놈이 벼슬좀 얻었다고 이제 지 마누라도 속인다며 멱살을 잡하긴 했지만 사실은 기뻤던 백호였던지라 금방 태웅에게 수고했다며 품에안겼음.

"그래도 하늘천땅지 검은현누를황 밖에 모르던 여우 놈이 어느새 어사라니."
"지금은 집우집주 넓을황거칠홍까지(반대임) 알아 멍청아."
"거봐 공부는 여우니놈이 나보다 쬐금 더 잘한다고 했잖아."
"이제 행복하게 해줄게 멍청아. 사랑해 멍청아."
"나도 사랑한다 여우야. 백년만년 살고 나중에 바구니공 이란것도 꼭 하자."

....어... 태웅이 지식은 쫌 그런데 백호운빨과 태웅의 돌진력 둘의 막무가내로 어찌저찌 잘헤쳐나가 태웅은 어찌어찌 벼슬 진급도 하고 백호도 초가집에서 기와집으로 이사도 가 둘은 행복하게 살다가 태웅이 은퇴하고 둘이 신혼을 즐기던 예전 그 마을로 돌아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음.

그리고 몇백년 후 백호의 말대로 다시 태어나 만난 태웅과 백호는 여전히 티격태격 하면서도 꼭 달라붙어 농구를 하면서 지냈다고 함.

"멍청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 이거안다."
"뭐?"
"하늘천땅지 검은현누를황 집우집주 넓을황 거칠홍"
"여우주제에 쫌 있어보인다 너."
"내가 한 지식 해 멍청아. 왜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틀리게 외우긴 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백호는 내 여우똑똑하다며 넌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어사했을거라며 그날은 웬일로 백호도 태웅이 칭찬해주며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는 둘이었다고 함.


슬램덩크 슬덩 태웅백호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