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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15:26
미국에서 같이 살다 보니 서로의 연애사 알게 된 태섭이랑 우성인데, 그러다 보면 서로 통화하고 이런 거 조금씩 듣게 되잖아
우성이가 하도 애교철철 어리광 만땅이라 태섭이 자기도 모르게 우성이가 명헌이한테 깔린다고ㅋ 생각했을 듯
그도 그럴 것이 지내보니 정우성 완전 잘 웃고 잘 우는 애교 덩어리 왕발강아지 그 잡채인데
태섭이 기억 속 이명헌은 역전당하기 직전에도 표정 변화 1도 없는 잔혹한 농구로이드란 말이지


근데 어쩌다 둘이 술 먹고 꾸금 토크하다가(물론 주로 어성이가 말하고 태섭인 듣는 쪽) 포지션 알게되면 송태섭 엄청 충격받을 듯


🥦너...그런데 그렇게 귀여운 척 하는 거였단 말이야...?
🌰나 귀여운 척 한 적 없어 그냥 귀여운 거야


술 좀 더 들어가고 나서는 너는 안그래도 어린데 이명헌이 너 어리게 볼까 걱정 안되냐? 하는데 우성이는 아니 내가 어린 건 사실이고 형은 아마 지금의 나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 그러니까 내가 새삼 멋있는 척 해도 별로 소용없을 것 같은데...해서 정우성 썬샤인력에 한 번 놀라고 자신감에 한 번 더 놀랄 듯한...

그렇지만 태섭이가 대만이한테 어리광부리기까지는 아직도 한 세월 남았겠지
30대 쯤 되어서는 오늘처럼 추운 아침에 일어나기 싫다고 대만이 가슴에 머리 문지르고 파고드는 날도 꽤 생길 듯
경기 잘 안 풀린 날은 대만이가 머리 북북 해도 걍 가만히 대고 있을 줄도 알게 되고...


딴소리지만 우성이도 태섭대만 포지션 반대로 알고 있었을 것 같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