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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12:43

그도 그럴 게 광고가 너무 대놓고 치명치명 섹시 옴므파탈컨셉임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 향수라 포커스는 정우성이긴 한데 컨셉이 막 가만히 있어도 여자를 욕망하게 만드는 진짜 수컷st라 혼자 찍은 게 아니고 풀립 딥레드로 강조한 여자모델하고 같이 찍었음 
대충 바인지 클럽인지 어두운 배경에서 정면으로 카메라 슬쩍 내려다보는 구도로 오만하게 미소 짓고 있는 정우성 팔에 뒷모습만 보이는 여자 모델이 반쯤 매달리듯 안겨있는 구도인데
모델이 정우성 손목에다 끈적하게 키스하면서 도톰한 입술에 풀립으로 꽉 채워 그린, 향수 보틀 포인트 컬러랑 똑같은 딥레드 립스틱이 정우성 손목위로 번지는 게 나름의 뽀인뜨임

이게 또 하필 엄청 인기많고 핫한 명품 옴므라인 향수여가지고 포스터 사진만 걸리는 게 아니라 애드 영상까지 백화점 외벽이며 전광판이며 여기저기서 쉴새없이 나오는데ㅋㅋㅋㅋㅋ
사진은 괜찮아 사진은 잘 나왔어 카메라 내려다보는 정우성 존나 잘생겼고 존나 수컷이고 진짜로 막 얘 아래에서 정복당하고 싶게 존나 우월한 치명섹시임 근데 이제 영상이 문제라고ㅋㅋㅋㅋㅋㅋㅋ
영상도 정우성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괜찮게 뽑혔음 얘가 뭐 특별히 연기를 하는 내용도 아니고..보정 빡세게 잘 들어가서 분위기 존나 위험하고 그래보임 
근데 이제 왕발강아지 와앙에이스 벤치뿅 아 정신 못차리냐 정우성!!!을 아는 형아들 눈에는 영상으로 보면 보이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
존.나.치명적이고_대.박.멋있는 나_mode로 우쭐해서 분위기 잡고 있다가도 광고찍는 날 처음 만난 쌩초면인 모델이 손목에 입술 부비니까 살짝 동공지진나서 캐붕이 올락말락한 정우성이...

그래서 정우성 귀국하자마자 모인 산삼즈들 오랜만에 존나 신났음ㅋㅋㅋㅋㅋㅋㅋ
커리어 천상계 가셔가지고 이제 농구로는 놀릴 거리가 없는 느바정 놀릴 거리 생긴 게 얼마만인데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술집에서 만나자마자 자리 앉기도 전에 열~~~ 섹시정 오셨다~~~~ 유후~~~ 갖고 싶은 남자~~~~~ 꺄아악 정우성씨 여기 한 번만 봐주세요~~~~
얼굴 벌개져서 아 형들 진짜!!!! 왁왁거리는 애 놀리느라 서로 정우성 손목에 뽀뽀하는 시늉하고 귓가에 광고 카피 느끼하게 따라하고 부산스럽게 난리가 났음

정우성 민망해서 "이게 재밌어요? 진짜 언제들 철 들 거예요? 하여간 나이들이 몇갠데 아직도 애같이..."투덜거리고 있는데 쪼끔 늦게 도착한 뿅 문 열고 들어오다 "누가 애같냐뿅" 하겠지
"어, 명헌이형! 왔어요?" 정우성 대번에 얼굴 밝아져서 고개 반짝 드는데 아직도 모델 빙의 중인 정성구 최동오 작위적인 하이톤으로 중간에 끼어들어

"섹시킹 우성오빠가 우린 다 애 같아서 싫대ㅠㅠ"
"가랏! 이명헌! 어른의 매력을 보여줄 건 너뿐이다!!" 
"아, 형들 진짜 미쳤나봐! 가긴 뭘 가요!! 아 이거 놓으라고!!!" 

뒤에서 팔 붙들린 정우성 당황해서 팔만 부질없이 버둥거려보는데, 웃지도 않고 "아, 그거뿅" 혼자 뭘 납득한 이명헌 뚱한 얼굴로 입고 온 코트 천천히 벗어 의자에 걸쳐놓더니 슥 다가옴
정우성 갑자기 심장 박동 빨라지고 귓불 뜨거워지는 거 느껴지는데 그러던지 말던지 여전히 표정 변화없는 이명헌 사뿐히 정우성 허벅지 위에 올라앉음
얼추 광고에서 모델이 취한 그 자세가 되었는지 사방에서 "올~~ 이명헌~~~" "야야, 얘봐라 제대로 한다ㅋㅋㅋㅋㅋ" 시끌벅적한데 정우성 지금 그거 들리지도 않고 허벅지 터질 것 같아야 정상인 무게도 안 느껴진다고 
이러다 진짜 심장 터져서 실려나가면 어떡하지 하는 공포와 동시에 머릿속을 지배하는 단 하나의 생각, 세우면 안 돼...!! 세우면 안 돼...!!!! 지금 세우면 안 돼 절대 안 돼 아악 정우성 참아 미친놈아 진정해 진정하라고!!!!!! 

"...뿅." 

하지만 그런 부단한 노력이 부질없게도 이명헌 정성구가 붙들고 있던 정우성 팔 풀려나자마자 손목 주워들어 1초도 고민없이 입술 갖다 박더니 슬쩍 혀내밀어 손목 핥은 순간 정우성 비명 지르면서 벌떡 일어나 자리 박차고 달려나가겠지
남은 산삼즈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엇 너무 놀렸다" 슬쩍 미안해진 정성구, "명헌이가 그렇게 싫었나?" 얼타는 최동오, "흐으음..." 뭔가 미묘함을 감지한 신현철, 

"저 반응은 어딜봐도 좋았던 거 아니냐뿅"

시침 뚝 떼고 자리 앉으면서 손으로 살짝 젖은 입술 한 번 슥 훑고 립스틱도 바르고 올 걸 그랬다뿅, 하는 이명헌 빤-히 쳐다보다 "하여간 니가 제일 못된 놈이야" 하고 고개 절레절레 젓는 김낙수
그래도 정우성 화장실에서 급한 거(?) 해결한 후 쪽팔려서 다시 못 나가고 칸 안에서 처량맞게 코 훌쩍이고 있으면 데리러 가는 거 그 제일 못된 선배이긴 할 거임
간 김에 칸 안에서 다른 것도 좀 해주느라 둘이 돌아오기까지 좀 오랜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