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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안사귐 ㅇㅇ

초반엔 서태웅 두눈 동그랗게 뜨고 있다가 다른 선배들이 떼내주면 자기 볼 잡고서 why.. 하고 있었겠지
그러다 좀 지나면 떼어주려는 선배들한테 "이제 익숙해서 괜찮습니다.." 할거임 그러면서 대만이 등에 손 올리겠지 정대만은 또 자기가 이뻐하는 후배가 그런다고 좋다고 하고있음
그리고 3단계쯤 되면 몇년된 상태인데 그날도 센빠이한테 안긴채 있는데 이때쯤이면 서태웅 대충 자기 감정 알고 있겠지 그러다 그날따라 더 신나보이던 대만이가 기어코 "하얗고 말랑하네 귀여운놈" 하면서 태웅이 얼굴을 잡고는 볼뽀뽀를 두어번 해버리겠지 다들 경악해서 쳐다보고ㅡ만만이 미쳤어?ㅡ 서태웅도 간만에 두눈 동그랗게 뜨고 굳어있는데 대만이가 태웅이 얼굴을 보더니 "내가 널 얼마나 이뻐하는데ㅡ" 하면서 이번에는 콧등을 향해 달려들었겠지 이번에야말로 서태웅 저거 안 참는다고 다들 말리려고 하는데 이때는 서태웅 행동이 더 빨랐을거야 아예 자기가 정대만 양 뺨을 잡더니 그대로 입맞춤을 한거임
방안의 모두가 굳어있는데 와중에 서태웅이 한게 그냥 입맞춤이 아니였던건지 정대만 놀란듯한 눈으로 소리없이 바르작 거리기 시작해서 모두를 한번 더 충격에 빠트렸을거야
한참후 숨이 막힌건지 정대만의 반항이 심해지자 그제서야 붉은 입술이 옅은 실을 늘어트리며 떨어져 나갔겠지 그러고서 "저도 선배 예쁘다고 생각해요" 이래가지고 이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음 좋겠다
다음날 정대만 기억 안나는척 할랬는데 꼭두새벽부터 일어나던 루틴 때문에 먼저 조깅 나갔다가 두번째로 나온 서태웅이랑 일대일로 마주치면 좋겠다 와중에 서태웅이 찬공기 때문에 약간 붉어진 뺨으로 "어제일 책임질거죠?" 하면서 자기 손 슬쩍 잡아오는거 보고 자기도 모르게 "그...그럼! 넌데 책임지지 형이" 이래가지고 얼떨결에 사귀기 시작하겠지 물론 임종까지 보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