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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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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컵 예선전 첫 날에 수상할 정도로 카나가와현 고교농구선수들이 다 모여들었지. 북산의 첫 경기였고, 시드를 배정받은 해남까지 관전을 와서 엄청난 열기를 자랑했음. 수상할 정도로 빨간머리 1학년을 주목하는 객석인데 백호는 긴장 상태라서 하나도 모르고 태웅의 심기는 시시각각 언짢아지고 있었음. 그러다 태웅이 주장과 함께 운영단에 가보게 될 일이 생기자 백호가 몸을 푸는 사이에 타팀 선배들이 백호를 불렀겠지.



"강백호, 키가 더 큰 것 같은데 여전히 빠를지 궁금하다. 나중에 낚시 한번 가자."
"강백호, 문병갔을때 재활왕이라고 그러더니 인정해야겠군. 서핑 좋아하나?"
"아대, 무릎보호대, 양말 다 챙기고 경기뛰자!"(찰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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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재활 전이었으면 야생아기끼끼지수가 인간지수보다 높았을때라서 빽빽댔을텐데 재활 기간중 카나가와현 주요경기들이랑 전국대회 경기 3년치를 다 봐서 저 선배들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이제 아니까 아기감자돼서 후눗..하면서 수겸이가 엉덩이 찰싹 친 것땜에 얼굴 빨개져있는데 중식이가 와서 구해줄듯.


"우리 막내 괴롭히지 마세요. 백호야, 가자!"

중식이 안그래도 첨부터 백호 안무서워하고 태웅이 마음 제일 먼저 눈치챈 편이라서 태웅이 없을때는 자기가 백호 챙겨야겠다 마음먹고 있는 개짱쎈날다람쥐 중몬가의 혼을 발휘하고 있는 요즘이었음. 남동생 둘 다 180 넘긴 쌍둥이중학생인데 집에서 서열 1위인 형임. 내년에 북산 농구부 오라고 말도 다 해놨을듯.










"멍청아, 어딜 싸돌아 다니냐. 발부터 딱 대."

태웅이가 중식이 손 잡고 벤치로 돌아온 백호 앉혀놓고 밧슈 벗겨서 양말 신기고, 무릎보호대 착용시키고, 자기랑 똑같은 위치에 빨간 아대 해줄듯. 백호가 혼자 했을때 솜씻너 웅구리 표정돼서 그날 잠드는데 10분이나 걸려서 다음날 다크서클 달고 농구부 온거땜에 에이스 멘탈보호차 백호도 얌전히 대주고 있음. 만만이 대학은 보내야지. 백호가 양말 신고, 무릎보호대, 아대 다 차고나서 수겸이 쪽 보니까 흐뭇한 고라니 표정으로 보고있어서 수줍은 아기김치감자고로케됨.


"주장... 근데 왜 다들 나한테 낚시가자고 하고, 서핑 이런거 하자고 하지? 천재니까 날 견제하려고 하는건가?"

태섭이가 작작 좀 이뻐해, 이 인간들아... 중얼거리면서 아무나 따라가면 안된다고 말해주겠지. 백호야, 북산 밖은 위험해. 대만선배, 애를 좀 잘 보고 있어야할 거 아냐!!(아니, 내가 미리 탈수방지 포카리 섭취중이었... 알았다, 그 가방줄 같은거라도 해놓을게.) 중식이가 태웅이한테 어느 학교 몇학년이 백호한테 말 걸었는지 전부 메모해서 주고 있겠지. 백호는 너무 어려서 잘 모르니까 내가 당분간 지켜볼게. 태웅이는 중식이 고마워서 프린스 베스트 녹음테이프 선물해줄듯.

윤대협, 이정환, 김수겸... 국대가서 지옥의 무한왕옹왕으로 응징해주지... 멍청이한테서 떨어져, 이 탈세범들아. 서태웅은 웃었다.








"아카보즈, 밥은 먹고 뛰는거냐?"

보니까 북산 벤치쪽 응원석에 산왕 3학년들 와 있음. 현필이는 1학년이라서 못오는데 현철이랑 명헌이랑 성구랑 동오는 왔음. 낙수는 현필이 파울유도 참을성 특훈중임.


"눗! 마루고리! 시골호박이 문병올때 아키타쌀 20kg 지고왔잖아. 아직도 잘 먹고 있어!"
"굶었나용? 20kg 네 포대 가져왔어용. 하루 8끼씩 먹어용. 밥심뿅."

백호가 아니, 내가 1인가구인데 그걸 언제 다 먹어..하면서 당황하니까 성구가 최종병기하려면 속이 든든해야한다고 아키타 고랭지채소도 5박스 가져왔다고 그러겠지. 동오가 어떻게 밥이랑 채소만 먹냐고, 식단교체해야만... 하면서 소 뒷다리 들고온거 이따 주겠다고 하겠지. 대만이것도 다른 쪽 다리 들고옴.



백호 복귀한 첫 경기에서 전반은 쉬고, 후반에 교체돼서 들어갔는데 리바운드 5개 잡고, 3점슛 3개 넣고, 풋내기슛, 앨리웁, 개똥슛 다 넣고 날아댕기니까 카나가와와 아키타의 수상한 빨간머리 서포터 선배들이 흐뭇해하겠지. 너에게는 미래의 낚시/서핑/찰싹/현필이 베프 자리가 있다.



태웅이가 주장한테 윈터컵 무관중 경기하면 안되냐고 건의해보자고 할듯. 즈그멍청이가 외간농구선배들 다 감고다녀서 홧병난거 남룡생당 약 먹고 좀 가라앉을각







탱백 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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