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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7 20:20
"아, 네. 종종 보고 있습니다. 모국에서 활약 중인 옛 동료들 이야기도 많이 듣고요."

"이번에 KBL에 스물한살짜리 괴물 신인이 등장했는데 혹시 정우성 선수도 들어보셨을까요?"

"아.... 예 들어본 것 같습니다."

"아직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이명헌 선수가 선발로 매칭이 돼서 화제를 모은 선수인데요. 이명헌 선수가 현재 KBL에서 갖는 상징성을 정우성 선수도 잘 아시죠. 아니 사실 누구보다도 잘 아실 거에요."

"그렇습니다."

"정우성 선수님도 KBL 경기를 보고 계신다면 그 괴물 신인 선수의 경기 영상을 보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과연 이명헌의 에이스, 이명헌이 선택한 남자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은 플레이거든요."

"ㅎㅎㅎ."

"그리고 여기 계신 우리 정우성 선수는 벌써 3년 전에 우리나라 최초로 NBA 리그에 입성해서 전무후무한 활약을 펼치고 계신 살아 있는 전설이죠. 먼저 길을 닦은 농구계 선배로서, 정우성 선수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는 훌륭한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요?"

"....예. 우리 농구계에 좋은 재원들이 많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 기쁩니다. 저나 강백호 선수처럼 손에 꼽는 몇몇 사람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동아시아 출신 NBA 리거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명헌 선수처럼.... 안목 있는 선수가 선택한 에이스라면, 틀림없이 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우리나라 농구계를 대표하는 거목으로 자라날 거라 믿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것은 사족인데요, 한때 파트너였던 이명헌 선수가 다른 후배랑 매칭되는 게 서운하지는 않으신지...?^^"

"....후배를 키우는 것은 공적인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감정적으로 접근하고 있진 않고요. 이명헌 선수에게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는 중요한 것이니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서운하지는 않다?"

"네. 죄송한데 인터뷰 이쯤 그만 해도 될까요? 제가 시간이 없어서요. 감사합니다. 네. 아 알았어요 간다고!! 좀 그만 건드려요 진짜!!"


코치 : (...한번 툭 친거갖고 왜 예민해?)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