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대만이네 본가 방문해서 대만누나 회심의 역작 갈비찜 먹어야 할 위기에 처한 양호열군...대만누나 평소에도 제 아기연하남친 호열이한테 종종 요리해주는데 곶손을 못벗어나서 매번 호열이를 시험에 들게 하겠지ㅋㅋㅋ

대만누나가 제일 처음에 만들어줬던 소금폭탄 미원폭탄 김치찌개 먹고 안드로메다를 경험한 양호열...김치찌개도? 느끼할 수가 있는거임? 한입 먹고 머리 빙빙 도는데 애써 웃으면서 농담하겠답시고 짓궂은 아기양키가 "대만군. 암살이 취미인 편?" 했다가 대만누나 뿌엥 울어버린 뒤로는 농담도 못하는 호열이었음 

말없이 웃으면서 억지로 먹다가 우욱...하고 토하는 일도 많았던 양호열, 추석에 대만이네 본가에 인사차 들렀다가 꼼짝없이 대만누나가 만든 갈비찜을 먹어야할 위기에 처하다. 분주하게 추석 준비하는거 함께 돕고 저녁식사 식탁에 다같이 앉았는데 대만이네 어머니가 만드신줄 알았던 갈비찜을 대만누나가 만들었다는 거임...ㅋㅋㅋㅋㅋ

대만누나...뿌듯하고 기대에 찬 눈으로 호열이 바라보는데 양호열 동공지진 오지만 차마 대만누나 가족 앞에서 거부도 못하고 눈 질끈 감고 갈비찜 한입 먹음 

어라? 나쁘지 않아. 아니? 맛있어. 

한입 먹고 눈 휘둥그레 해져서 대만누나 바라보는데 대만누나 쑥스러운 듯이 "왜. 놀랐냐? 맛있어서?" 함. 대답도 못하고 얼떨결에 고개 끄덕이니까 대만누나가 "우리 엄마가 요리 하나 정도도 제대로 못하면 나 시집 못간다고 해서...이것만 줄기차게 연구했어." 하고 씩 웃으면서 이어 말함 

"그러니까 너 나랑 꼭 결혼해야 한다?"

말해놓고 부끄러워서 얼굴 화르륵 붉어지는 대만누나. 옆에서 대만이네 어머니가 어머머 이 기집애 못하는 소리가 없어~호열군 신경쓰지 말고 많이 먹어요. 하는데 대만누나 아 왜! 호열이 엄마 예비사위라고! 하고 결정타 날림ㅋㅋ

존나 벅차올라서 마음속으로 데망궁...! 하고 울부짖으며 결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아기양키 양오얄이 


호열대만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