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무리 양호열이어도 어쩔수없는 중졸아가라

어디서 주워들은 고백방법 총동원해서 농구장 앞에 촛불길깔고 장미꽃백송이꽃다발 들고 무릎꿇고 반지 내밀면서 눈 꼭 감고
이제는 좋아해 정대만 나랑 사귀자!!!! 고래고래 소리침

하교하던 학생들이 우글우글 몰려들어서
오오오~~~ 받아줘👏받아줘👏 하고
여튼 나중에 이불 뻥뻥 찰 흑역사 고백...인데 놀랍게 성공함





좀 지나고 나서 근데 사실 그런 식으로 고백하는 거 싫어하는 사람 많다는 얘기 듣게 된 양호열
어쨌든 이제는 애인 된 정대만한테
데망궁... 근데 그때 왜 나 받아줬어요? 물어보는데
정대만이
좋으니까 받았지. 그리고 나 고백 받아본 게 처음이라서.
이래서 내가 들은 게 있는데? 머리 위에 물음표 백개 뜨는 호열이...


대만군 고백 처음 받아봤다구요?
엉
저번에 체육관 뒤에서 편지 같은거 받지 않았어요?
엉. 근데 그건 팬레터지.
......저번에 권준호가 대만군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아 그거? 준호 원래 다정해서 그런 말 잘 해.
송태섭이 농구 평생 같이 하자고 한거는?
그건.. 너도 알잖냐ㅋㅋ 이제 사고치지말라는거지.
최동오가 너 절대 못잊을 거 같다고 한건?
그날 내가 좀 쩔었잖아. 당연히 못잊지.




정대만 이상한데서 눈치 없어서 돌려 말하면 못알아듣는거..
양호열 이 아득아득 갈면서 흑역사고 뭐고 정공법으로 메다 꽂은 과거자신을 칭찬하겠지



대만텀 호열대만 준호대만 태섭대만 동오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