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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7 23:11
태섭대만 우성명헌으로..


태대의 경우에는 태섭이랑 대만이랑 지금이야 화해하긴 했다지만 진짜 개같이 싸웠잖슴. 근데 그럼에도 태섭이가 대만이한테 너무 다정하게 구는거임. 훈련하다가 지친 것 같으면 와서 물도 주고가고, 심심해보이면 같이 시덥잖은 농담하면서 어울려주고, 눈 마주치면 씩 웃어줌. 

근데 정대만 생각에 자기한테도 이렇게 다정할 정도면 다른 애들한테는 얼마나 다정한건가 싶은거임. 아니 근데 걔가 남한테 다정하든말든 나랑 뭔 상관??? 이러다가 정대만은 송태섭 좋아하는거 자각함. 정대만의 이 행동은 송태섭을 좋아하지 않고서야 나올 수 없는 행동이니까... 의외로 덤덤하게 인정하는 정대만일듯. 

근데 좋아한다는 마음 인정하고나니까 더 죽고싶어짐. 한나만 보면 눈에서 하트 뿅뿅 나오고 후배들한테도 너무 좋은 선배인게 보임. 쟤가 나한테만 다정했으면 좋겠는데 절대 그럴 일 없다는게 너무 우울하겠지. 


우명의 경우에는 우성이 집안에서 사랑 엄청 많이 받고 자랑 아기강쥐인거 전 농구부원이 다 앎. 그런만큼 일단 한 번 친해지고 나면 행동이며 말투에 애교가 자연스럽게 묻어나겠지. 현철이한테 진지하게 헛소리했다가 사랑의 암바걸리고 낙수한테도 머리 복복 쓰다듬당하고 성구동오도 우성이 그냥 귀엽게 봄. 정우성은 형들이 자기 좋아하는거 아니까 더 치대고 다님. 

이명헌은 왠지 뼈게이일것같음. 그래서 정우성한테 호감 갖는 순간부터 그냥 짝사랑하는거 바로 인정하고 남몰래 시선으로 우성이 쫒아다님. 근데 정우성 다른 형들한테는 엄청 귀여움 피고 다니면서 명헌이 앞에만 오면 갑자기 딱뚝콱인척 하는거임. 어쩌다 조금 까지거나 멍들면 현철이한테는 아파요~! 하다가도 명헌이 앞에서는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ㅎㅎ 이러고 있으니까 괜히 속타는 이명헌. 

자기 앞에서만 풀어진 모습 안 보여주려고 해서 자꾸만 우울해짐. 내가 뭘 잘못하나... 하는데 이명헌은 그냥 남들 대하듯 정우성도 똑같이 대했는데 왜 정우성이 자기만 불편해하는건지 모르겠음. 




한편 연하들의 마음... 송태섭 중딩때 이미 정대만한테 반했음. 고등학교에서 보자마자 마음속으로 주먹 불끈쥐고 달까지 튀어올라갔다왔음. 근데 대만이랑 존나 싸웠으니까 형은 나 싫어하겠지ㅠㅠ 싶어서 티도 못냄. 그래서 그냥 몰래몰래 챙기겠지. 물도 떠다주고, 은근 슬쩍 붙어서 말도 붙여보고,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눈마주치면 어쩌다 눈마주친척 씩 웃음. 

대만이가 이런 자기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정대만 눈치없게 "야 넌 진짜 아무한테나 이렇게 친절하게 구냐~ 나 아녔음 착각했겠다ㅋㅋ" 이러는거임... 그거 아니라고요!! 속으로 소리치면서 겉으로는 하하 그러게요 하는 송태섭....


정우성은 이 마음이 뭔진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명헌이 존나 좋음. 근데 얘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멋져 보이고 싶지 귀여워 보이고 싶지는 않은거임... 그래서 괜히 이명헌 앞에서 덩크슛 함 넣어보고, 아파서 속으로 찡찡거리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안 아픈척 하고, 온갖 어른스러운 척 다 함. 근데 그럴 때마다 이명헌 입매가 꾹 다물리길래 웃음 참는건줄 알구 형이 이거 좋아하나??했음. (근데 정작 이명헌은 입꼬리 내려가는거 막으려고 그러고있을듯)

주장인거 알지만 자기만 특별취급해줬음 좋겠고 자기만 멋지다고 생각해줬음 좋겠는데, 누구한테나 다 공평하게 대하는 이명헌때문에 속 까맣게 태우는 정우성... 오늘도 현철이 앞에서 찡찡거리다가 명헌이 오자마자 표정 굳히고 멋진척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