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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5:49
"남고 농구부 감독 정대만"


은퇴하고 프로팀 말고 학교에서 농구부 감독 하는 정대만씌...태섭이 남고라는 얘기듣고 아 시발...아 설마....아니야 아닐거야...괜찮을거야....이제 형도 30후반인데...근데 정대만이잖아....<< 아니시발근데진짜의 무한반복 하는 송태섭

아니나다를까 정대만 입학식날 첫 출근해서 운동장에 떨어진 명찰 주워주며 "신입생?" 시전함. 체육관가서 기강잡는다고 3점슛 연속으로 쇽쇽 넣고 와아아아👏👏👏하는 남고딩들 속에서 어떠냐!!!우하하하하 웃는 정감독님. 평소에는 좀 어수룩하고 덤벙거리는 것 같아도 농구에서만큼은 날카롭고 진지한 감독님 모습에 감겨버리는 농구부원 있지 않겠냐고...부상/진로/재능 등 농구고민도 잘 들어주고 이렇다할 해답은 못내놔도 진심만큼은 이해해줘서 감독님만 믿고 따르겠습니다 울부짖는 애들 생길거임. 스승의 날에 담임도 아닌데 카네이션이랑 넥타이 선물 받아 집에와서 눈물 글썽이며 남편한테 자랑하는데 연하남편은 롤링페이퍼에 고백할 각 잡혀있는 애들 있나없나 감별하고 있음


학교다니면서 농구부 외에도 유죄짓 ㅈㄴ하고 다닐 듯. 양호실 놀러갔다가 열 나서 자고있는 애 이마에 해열패치 붙여주고 토닥이며 재워주거나, 원예부 흙이랑 화분 같이 옮겨주다가 학생 얼굴에 스윽 검댕이 칠하고 튀는데 잡히면 개구쟁이 웃음지으며 사과해서 학생 얼굴 붉어지고...체육대회 때 선생님 장기자랑 타입으로 춤추면 약간 뚝딱이지만 그새 형성된 영걸단 청소년부가 아아아아아악!!!!!감독니ㅣㅣㅣㅣ임!!!!! 응원해서 1등먹음. 축제 때 억지로 나간 여장대회에서 초미니스커트 입고 각선미 뽐내는 대만이 보고 다들 토하는 시늉하지만 바지춤 붙잡고 엉거주춤 화장실로 뛰어가는 애들이 없겠냐고...

결국 1년 동안 지지고볶다가 졸업식에 꽃다발 내밀면서 감독님 좋아해요!!! 고백하려고 대기타는 애들 nn명....될 뻔 했지만 이미 그 감독님 왼속약지에 반짝이는 반지있고....매일 출근퇴근 차 태워주는 느바송 있고...아이스크림 사들고 방과후 농구부 방문해서 대만이 허리 슥 감싸고 한참 어린 애들 앞에서 대놓고 소주짓 하는 느바송. 머리에 피도 안마른 애들 상대로 이런짓하는게 현타오기도 하는데 남편이 정대만이니까 어쩌겠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만이라도 전하고 싶다며 고백해오는 학생한테 대만이는 마음은 고맙다 근데 니가 아직 어려서그렇지 대학만 가봐라 나같은 아저씨는 생각도 안날거다 이런말로 거절하겠지.

굳이 연애감정 아니더라도 졸업 후에 꾸준히 찾아오는 제자들 많겠지만 연심품고 눈물 흘리며 졸업한 애들도 많을거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은퇴하고도 바쁜 정감독과 덩달아 바쁜 송태섭이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