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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8 01:12
낭자...
나랑 혼인 해줄거지요오


저는 눈물 많은 사내는 싫어용


소매로 눈물 벅벅 닦더니
안 울어요!

코 흘리면서 사탕 먹는 사내도용

훌쩍.

추워서 그래요!

지금 8월인데용
땀이 삐질삐질 나는데용...


사탕은 낭자가 사주셨는데...

그거야 도련님이 자꾸 우시니까 그렇죵

자꾸.. 낭자가 나 말구 동오도령이랑만 이야기 하니까 그렇죠
내일은 안 울어요 진짜요

동오도령은 낙수낭자 짝인 걸 아시면서

낭자가 나보다 동오도령이 더 멋지다고 하셨는데...

동오도령은 키도 크고 시조도 잘짓고 힘도 세고 얼굴도 미남이니까용~

나는요!

우성도령은 아직 요만... 한걸용!


집에 갈거예요!

입 삐죽 나와서 뽈뽈뽈 뛰어가는 아기도령 뒤에서 혹여나 넘어질라 살금살금 따라가는 명헌이

어여 크셔용~


서당 공부 마치면 명헌이 치맛폭에 앉아 오늘은 뭘 배웠고 읊으며 통통한 볼에 뽀뽀해달라고 들이미는 아가

순결을 지켜야해용

저번에도 해주셨잖아요!
낭자 순결은 이미 제가 가졌어요

쪼끄만게 못 하는 말이 없어용!




아기도령 서당 안가겠다고 떼쓰는 거 몰래 궁댕이 팡팡 때려가며 공부 시키고 마치면 잘했다고 시장 데려가 약과 하나 사주고

그렇게 명헌이 사랑 먹고 쑥쑥 자란 우성 도령 이제는 명헌낭자 치맛폭 위가 아니라 치마 안에 들어가서 사탕 대신 다른 거 쪽쪽 빨아 먹겠지



아니 칠삭둥이가...
왜이리 건강하고... 잘 자란것이지...





서방님 쉿.
나도 그정도 눈치는 있어요...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