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 진짜 오랜만에 백호집 왔는데 소파에 안앉아있고 침실문부터 벌컥 열겠지 아니나다를까 탱나벨 백호 침대 한가운데 차지하고 있음 새잠옷도 입고 있음 백호랑 커플잠옷임 팬이 백호가 입은거 보고 만들어준거겠지 자기도 안입어 본 커플잠옷 입고 있는게 마음에 안듦 탱나벨한테 어둠의 손길이 점점 다가가는데 문 벌컥 열리면서 아악! 너 또 웅이(백호가 탱나벨 부르는 애칭) 괴롭히려는거지? 하고 막음 태웅이 칫.. 하고 일단 물러나겠지 백호가 탱나벨 쓰다듬고 이불덮어주면서 왜 얘한테 맨날 시비냐고 그러는데 태웅이는 가만히 탱나벨 째려만 볼듯 그러다 백호 다른 일 하는 사이에 침실 들어가서 탱나벨 들고 저기 구석 펜트리에 집어던진뒤 문까지 닫아버리겠지 탱나벨 어두운 펜트리 구석에 뒤집혀져서 눈뜨고 있음 그리고 나중에 침실 들어오는 백호한테는 키스하고 옷벗기고 정신없게 만들어서 탱나벨 찾을 틈도 없게하겠지 백호 즈그 웅이 어디갔는지 상상도 못하고 태웅이한테 매달려 앙앙거리느라 정신없을듯 그러다 담날돼서 맞다 그러고보니 침대에 웅이 있었는데 하고 뒤늦게 찾으면 좋겠다 비몽사몽해서 홀딱 벗은채로 어디있지이...하고 찾는데 또 백호가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하니 태웅이 쫄리겠지 창고구석 먼지날리는곳에 던져둔거 알면 잔소리 폭격일거임 쿨냥이 식은땀 흘리면서 백호한테 한번 더 하자고 팔잡아 끄는데 백호가 아아! 해라 침대 밑에 있는 탱나벨 주워들고 미안해 어제 떨어졌나보구나 하고 먼지 털어주고 꼭 안아서 도로 눕는거지 태웅이 백호 어깨너머로 보이는 탱나벨 눈 보면서 저새끼... 하면 좋겠다






태웅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