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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 22:27
명헌이 부모님은 경기장에 한번도 안 오셔서 애들이 물어보면 집 너무 멀어서 못 오신다고 거짓말하고... 혼자 있을까봐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말해주는 친구들 거절하고 혼자 숙소에서 도시락 먹는 명헌이... 가끔 부모님 오셨다고 거짓말하고 학교 밖에서 혼자 멍때리다가 들어가는 명헌이... 이명헌도 어쩔수없는 고등학생이라ㅠ 누구한테 동정받는거 싫어서... 불쌍한 고아 주제에 농구는 잘하는 애 말고 그냥 좀 이상한 농구부 주장으로만 남고싶어서 계속 거짓말하는 이명헌 보고싶어... 그거 졸업하고나서도 딱히 밝힐 생각 없겠지. 이제와서 그거 거짓말이다 하기도 좀 그렇고 걍 살다보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말할 날이 있겠지 싶은 회피형 이명헌... 미국에서 태섭이랑 친해진 우성이가 형 오키나와 출신이라고 그랬죠?? 태섭이도 오키나와 출신이래요! 하고 소개해줘서... 송태섭 어색하게 안녕하세요... 인사하는데 거짓말인거 들킬거 같아서 갑자기 짜증 치미는 이명헌 보고싶다. 지난번에 코트에서 만났을때도 짜증나게 굴더니 또... 하면서 드물게 감정 못 숨기는 이명헌 보고싶다... 미국에서 인종차별 익숙해진줄 알았는데 그래도 같은 고향 사람끼리 이렇게 이유없이 적대감 드러내는거 너무 당황스러운 태섭이... 송태섭 그거 거짓말이야 나 오키나와 출신이라는거 그러니까 아는척 하지마 애들 아무도 몰라. 하는 이명헌한테 무슨 반응을 해야되는지 혼란스럽고... 그렇게 이명헌이 밑바닥 보여주고 시작하는 명헌태섭 보고싶다...라고마이갤에써놓고까먹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