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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 17:18
백호가 모처럼 마음에 든 옷을 보게되었음. 단지, 옷을보자

"이거 여우놈 어울리겠다."

여우이자 자칭타칭 애인 태웅이가 생각이 나서 문제지.

"여우놈이 뭐가 이쁘다고 옷을 사줘 그놈은 그냥 농구 유니폼이랑 교복 티셔츠정도면 된다고!!"

난리 부르스를 떨며 애써 생각을 털어버리고 가버리는데 역시나 옷에 대한 미련을 버릴수가 없었음.

"그래도 여우 놈 얼굴이랑 몸매는 좋아서 이거 잘어울릴텐데."

그러던 중 결국 가게 앞을 들리며 옷을 보러갔는데 옷이 팔리고 없었음. 뭔가 백호는 씁쓸한 생각이 들어 집에 돌아옴.


그날 밤 태웅이가 백호집에 와 툭하고 무언가 건네주어 봤더니 백호가 계속 봤던 옷이 있었고 그 옷을 산게 바로 태웅이라는걸 알게됨. 태웅이 백호를 보고 그 옷을 산게 아니라 그냥 우연히 그 가게 앞을 들렸다가 보게 됐는데 멍청이한테 잘 어울리 거 같아 사게 되었음. 그리고 바로 사서 백호한테 건네줌.

태웅이도 은근 자기가 산 옷을 백호가 입는걸 보고싶어 기대했는데 어째 몇일이 지나도 백호가 옷을 입는걸 보지를 못해서 조금 뚱해있는 상태.

'옷이 마음에 안드나.. 잘 어울리거 같았는데.'

한편 백호는 태웅이 옷을 사서 준거랑 자기랑 보는 눈이 비슷해서 기쁘다 라는 마음과 함께 또 태웅이는 사주고 싶으면 바로 사버려서 자신한테 주는데 자긴 사주고 싶어도 금전 문제로 바로 사줄수 없구나 라는 생각까지 함께 들어 뭔가 태웅이한테 옷을 받았는데도 우울한 마음이 들어 옷을 못입고 있었음. 거기다 옷이 산게 태웅이라 이렇게 옷을 다시 본거지 다른사람이 사버렸으면 못보게 됐을거다 라는 생각이 드니 더 우울해진 백호였음.

태웅은 우울해 하는 백호를 보고 끈질기게 왜 우울한지 물어봄. 그리고 그 이유를 듣고 멍청이가 또 쓸데없는 걸로 우울해 하고 있네 라고 생각은 하지만 말을 하면 싸울게 분명하니 일자까지 정해서 너만이 나한테 줄수있는걸 나한테 줘 라고 말해줌. 정해준 일자는 1월 1일.

"뭐야 그게."
"뭘 줄지 기대할꺼다 멍청이. 그러니까 우울해 할 시간있으면 뭘 줄지 생각이나 하지 그래."
"뭐야, 갑자기.. 싱거운놈. 1월 1일 뭘 줘야하나."

1월 1일까지는 시간이 아주 넉넉해서 뭘 줘야 여우 그놈이 좋아하려나 생각하게 된 백호. 태웅이 뭘 받아야 기뻐할지 라는 생각이 가득 차올라 어느사이에 우울함이 사라졌고 태웅이 사준 옷을 보면서 난 더 좋은거 사줄테다 의욕 max 되었다고 함. 그리고 입는것도 잘 입고 다녔고.


드디어 1/1일이 되서 백호가 드디어 알바도 하며 마음 크게 먹고 준비한 선물을 태웅이에게 줬는데 선물을 보고 뚱한 태웅이의 표정을 보고 괜히 주늑이 듬.

'뭐야 마음에 안드냐.. 그래도 열심히 준비한건데 즐거운척이라도 할 수 없냐 매정한 놈..'

백호도 괜히 실망하려고 하다가, 자긴 너밖에 줄 수 없는 거라고 했으니 나를 너한테 줄게 라고 기대했었다고 말하는 태웅이.

"은근 여우 너도 꽤 낭만이 있다."
"멍청이, 안하려고 해서 그렇지 나도 낭만적인 남자다. 앞으로 나를 낭만여우라고 불러라."

어차피 이름으로는 안 부르고 계속 여우라 부를테니 낭만여우라 불러달라고 하는 태웅.

"웃기고 있네.. 낭만은 무슨 농친놈 이겠지. 낭만 여우되려면 아직 멀었다. 넌 더배워야돼. 어쨌든 못줘."
"매정한건 내가 아니라 멍청이 너 아니냐.."
"이미 난 네껀데 어떻게 또 주냐..그러니깐 못줘..."

얼굴이 본인 붉은머리처럼 똑같이 붉어져버려 더는 여기 못있겠다 라며 어디론가 도망치는 백호와 잠깐 멍하니 있다가 멍청아!! 라며 백호 따라간 태웅.

아직 멍청이 말대로 자긴 낭만 이란걸 더 배워야 하는 것 같다 생각하며 백호가 준 선물을 들고 즐거운 마음으로 도망간 백호 잡으러 간 태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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