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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7 01:30
나 입술만 빨라고?

대만태섭으로 이런 대사치는 정대만이 너무 좋아🤦‍♀️
정대만 147% 연애경험치가 높은 남성이고 송태섭 147% 연애 무경험자 아니냐고... 그니까 대만이랑 입술만 맞대는 키스하는데도 몸 바들바들 떨면서 얼굴은 뜨끈하겠지. 이정도면 될 것 같은데 대만이가 계속 입술 안 떼니까 감고 있던 눈 살짝 떠보면 대만이는 눈도 안 감고 태섭이 보고있음. 뭐, 뭔데요? 깜짝 놀라서 뒤로 물러난 태섭이 그만큼 대만이가 다시 끌어당겨와서 그러겠지.

태섭아 키스할 땐 입을 벌려야지.
왜요?
그럼 나 입술만 빨라고?
입술로 하는 거잖아요...?
허.....
아니에요?
아닌데.
그러면요?
말했잖아. 입 벌리라고.
언제 벌리는데요?
글쎄. 네가 벌리고 싶을 때?
그거 좀... 말이 이상한데요...
다시 할 테니까 이번에는 제대로 입 벌려.

대만이가 다시 입술 부딪혀오면 눈 꼭 감고 서투르게 받아주다가 아랫입술이 빨아당겨지자 작게 입을 벌리는 태섭이겠지. 그러자 뜨겁고 두툼한 혀가 태섭이의 작은 입 안을 침범하면 태섭이 얼굴이 뜨겁게 익어버림. 밀어내려고 해도 대만이가 두 손목 결박하고 더 집요하게 탐하면서 제 혀를 얽는데 꼭 롤러코스터를 탄 것 마냥 아랫배가 계속 찌릿찌릿해서 태섭이 다리에 힘이 풀릴 것 같다가도 대만이가 태섭이 허리 잡아주면서 계속 키스하겠지. 조금 더 뒤에 놓아주면 눈은 반쯤 풀어져선 잔뜩 붉어진 얼굴이 헥헥거리다가 눈에 초점 돌아오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더니 대만이 가슴팍에 얼굴을 묻어버림. 태섭아...? 대만이가 조심스럽게 부르자 내가 말할 때까지 아무 말 하지마요. 그러는 태섭이었음. 새빨개진 귀 끝과 자신의 셔츠를 붙잡은 손이 살짝 떨리는 걸 보고 대만이 꾸욱 웃음 참겠지.

그 뒤로 키스 훈련하는 대태도 보고싶다. 이거 이상하다고 하는 태섭이 안 봐주면서 어떻게 이상한데? 하면서 짓궂고 집요하게 묻는 대만이랑 어느새 키스에 익숙해져서 태섭이가 먼저 대만이 목에 팔 두르고 키스하는 것도 보고싶다. 태섭이 키스하는 모든 부분들이 대만이가 하는 거랑 닮아서 자기 손 탄 태섭이 키스 받을 때마다 머리 끝까지 짜릿해지는 대만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