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우성이 미국 생활 정리하고 아예 한국 들어온거라 진짜 행복했을듯. 명헌누나 시즌도 끝나서 진짜 짐승처럼 붙어먹다가 2주쯤 지나고 의식주 갖춘 겨우 사람다운 생활하는 우명ㅋㅋㅋㅋ 구단에 잠깐 사인할거 있어서 나갔다가 만나는 사람마다 행복한가보네/얼굴 폈다/좋냐/남편이 잘해주나봐 같은 소리 한마디씩 해서ㅋㅋㅋㅋㅋ 우명 롱디야 뭐... 워낙 유명했으니까 명헌누나도 그냥 뿅하고 지나가고ㅋㅋㅋㅋ 사실 진짜 행복하니까ㅋㅋㅋ 막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 얼굴만 봐도 좋구나 소리 나오는... 아무튼 그날 구단에서 일 마치고 우성이랑 장 한가득 봐서 저녁에도 맛있는거 먹고 또 부부의의무 성실히 수행하고 늦잠 자고 일어났는데... 명헌누나... 문득 그렇게 떡을 치는데 살이 좀 빠졌겠지 생각하고 한동안 안 쓴 체중계에 올라가봄.
개충격받음.
아 손에 휴대폰 들고있구나 어쩐지ㅋㅋㅋ
다시 올라가봄.
어? 아 우성이 옷이라 무거운가보네ㅋㅋㅋ
티셔츠 벗고 올라가봄.
고장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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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이 그 넓은 침대에서 혼자 일어나서 아침부터 미간 찌풀 상태로 눈 떴는데 눈앞에 보이는거 나체로 거울앞에 서있는 누나... 이건 또 무슨 포상인가 싶어서 감상하다가 누나가 배 위에 손 올리고 안 움직이길래 설마... 싶어서 누나 임신했어요...? 하고 물어보는데ㅋㅋㅋㅋ 명헌누나 얼굴 무시무시하게 구겨지면서 이리와봐. 너 몇 키로야. 하고 우성이 부름. 우성이 호다닥 내려와서 저요?? 마지막에 쟀을때 97이었나 그랬을걸요? 하고 대답하면서 누나가 이끄는대로 체중계 위로 올라가는데 94kg 나옴ㅋㅋㅋㅋㅋ 누나는 지금 4kg 쪘는데ㅋㅋㅋㅋㅋ 명헌누나 개충격받아서 왜!!!!!!!!!!!!!!!!!! 소리지르고 우성이 놀라서 왜요? 뭔데요???? 하고 뭔지도 모르고 일단 누나 토닥토닥해주면 좋겠다ㅋㅋㅋㅋㅋ


우성이가 차려준 밥 먹으면서 왜 쟤는 빠지고 나는 살쪘나 생각해보는 명헌누나ㅋㅋㅋㅋ 쟤랑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떡치고 했는데 왜?????? 명헌누나도 프로선수라 기초대사량 엄청나서 항상 그 범위 내에서 왔다갓다 했는데ㅋㅋㅋㅋ 진짜 이유를 모르겠어서 한참 생각하다가 문득 밥그릇 내려다봄. 우성이랑 똑같이 먹고있음. 뿅발 이거구나!!!!!!!!!!!!!!!!!!!!!!!!!!!!!! 쟤랑 똑같이 먹어서!!!!!!!!!!!!!!!!!!!!!!!! 숟가락에 비친 얼굴 보고 전날 마주친 구단 관계자 중에 트레이너쌤도 있었던거 기억해내고ㅋㅋㅋㅋㅋ 많이 행복하신가봅니다 이명헌선수ㅎㅎ가 지금 많이 즐겨두세요^^ 2주뒤에 봅시다^^ 라는 경고였다는거 눈치채고 조용히 숟가락 내려놓는 명헌누나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


명헌누나ㅋㅋㅋㅋ 어차피 뒤질거 2주 더 행복하게 즐기고 뽀둥해져서 이제 죽자 하고 운동가는것도 어울리고ㅋㅋㅋㅋ 그날 바로 운동 시작하는것도 어울려ㅋㅋㅋㅋ 우성이 뭐든 누나랑 같이 하면 좋아서 무슨 보리꼬리처럼 아침에 가도 있고 낮에 가도 ㅇ있고 저녁에 가도 운동하고있는 우명부부ㅋㅋㅋㅋ 밤에도 누나 열심히 운동 시켜준 연하남편 덕분에 누나 안 죽고 시즌 준비 시작하는 그런거 보고싶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