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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4 01:43
마츠모토

가풍이 엄격한 귀족 집안의 차남
나라에 이바지하는 부모님과 형님이 자랑스럽고 그런 인물을 만들어낸 가문의 규율을 지키며 사는 삶에 긍지를 느끼지만 가끔 이유모를 두통을 느낌

미츠이녀

귀족 집안 외동딸이나 귀족치고는 가풍이 독특함
부모님이 다른 귀족들과는 다르게 장사에 관심이 많아 무역상들과 자주 왕래하면서 견문을 넓힌 덕에 댐녀도 자유롭고 개방적인 분위기에서 양육함


이렇게 ㅈㄴ 다른 삶을 살아온 둘이 사교모임에서 마주치는 거..

미츠이네 집안이 귀족계에서는 좀 아웃사이더지만 무역업으로 축적한 부가 막대해서 귀족들 사교모임에 부르지 않을 수가 없을 듯

그래서 미츠이도 치장하고 모임에 참석했는데
미츠이 앞에서는 하하호호 웃으며 미츠이한테서 아버지어머니와 자리를 좀 만들어주십사 하고 알랑방구 뀌던 귀족들이
미츠이가 잠깐 자리를 뜨자마자 미츠이 험담을 시작함

그거 듣고 있던 마츠모토..
미츠이네 가문이 장사를 하든 뭘 하든 저렇게 앞뒤 다르게 행동하고 미츠이를 헐뜯는 거에 환멸을 느낌

그래서

마츠모토상이 보기엔 어떠세요?

하면서 은근히 떠보는 말에


글쎄요. 뒤에서 이러쿵저러쿵 입방아 찧는 건 배운 적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고 자리 박차고 나가는데 기둥 뒤에 몸을 숨기고 있던 미츠이랑 눈 마주침
혹시 다 들었나 상처 받진 않았을까 하고 멈칫하는데

미츠이 씨익 웃으면서


제법 멋있었어요.


하고.. 남자들이 여자 손등 위에 키스하듯이 마츠모토 손등에 키스 쪽 하고 유유히 사라짐...


남은 마츠모토

방금 무슨 일이...?
내가 꿈을 꾼 건가 하면서 미츠이가문 아가씨의 입술이 닿았던 손등을 확인해보는데 연한 산호색 립스틱이 미츠이 입술모양대로 찍혀있는 거 보고 얼굴 새빨개짐


보고싶었던 건
자유분방한 미츠이 아가씨한테 휘말려서
미츠이 아니었으면 평생 할 일 없을 짓도 해보고 사고도 치고
그러다가 결국 미츠이랑 사랑에 빠지는 거

사랑한단 확신이 생긴 순간 프러포즈 준비하는데 이것마저도 미츠이가 선수침
둘이 맨발로 잔디 밟으며 언덕 위에 드러누워서 쉬고 있을 때 미츠이가



마츠모토상

오늘 재밌었죠

맨발로 흙 밟은 거 처음이죠

물고기 손으로 잡아본 것도 처음이죠

그럼 결혼도 나랑 처음 해야겠네요

아싸
ㅇㅖ???????????



얼렁뚱땅 프러포즈함


마츠미츠 동오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