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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30 23:13
“느바정의 그분” aka 느그씨 무슨 고유명사처럼 농구팬들 사이에서 굳어질 정도로 애인 누군지 공개는 절대 안 하면서 입만 열면 오늘도 절 지켜보고 계실 그분께 우승의 기쁨도 바치고 mvp 수상의 영예도 바치고 하여간 온갖 거 다 바치는 느바정...
서른 넘어가니까 이제 슬슬 결혼 관련 질문도 들어오는데 그때마다 글쎄요, 아직은 그분도 바쁘시고 저도 바쁘고 그래서...그치만 반지는 늘 준비되어 있다고 웃음 못 감추는 느바정...
명헌이형 자주 보진 못해도 자기 인터뷰 다 챙겨보는 거 아니까, 반지 인터뷰한 다음 귀국 산왕즈 모임에선 약간 긴장해서 때빼고 광내고 온갖 꽃단장 다 하고 반지 준비해서 나가는데 아니나다를까 형들 우성이 보자마자 정우성 너어는 건방지게 이 자식 결혼까지 생각하는 단계가 돼서도 아직까지 형들한테 애인 소개도 안 해주냐고 난리가 나겠지.
현철이형 암바 걸고 시끌벅적 난리가 났는데 테이블 저쪽 끝에 앉아서 조용히 술 마시는 명헌이형 눈치 슬슬 보면서 정우성, 그러게 저도 이제 형들한텐 얘기해도 되지 않나 싶기는 한데요...하고 슬쩍 떠보는데 시선 마주친 이명헌 갑자기 소주병 끌어다가 빈 잔에 꼴꼴꼴 자작하더니 그거 원샷하고 탕 내려놔.

-그래, 그럼 얘기 좀 해봐. 뭐 얼마나 대단한 애인이길래 그렇게 꽁꽁 숨기는지.
-네?
-네 입으로 이제 우리한텐 얘기해도 되겠다며, 해보라고.
-어...명헌이형....? 저기...
-말하면 뭐, 내가 네 애인 잡아먹기라도 해?

그건, 무리죠....형이 내 애인이고 내 애인이 형인데 형이 형을 어떻게 잡아먹어요...순간 머리가 하얘져서 그런 생각이나 멍하니 하고 있는 느바정...
형도 내 인터뷰 분명 봤을테니까, 그래서 반지도 챙겨왔는데...뭐지, 이건 무슨 반응이지, 형은 왜 저렇게 화가 났지...이게 뭐지....




너무 비밀연애라 1n년째 정우성 짝사랑 중인 이명헌도 모르는 비밀연애 ㅂㄱㅅㄷ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