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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9 05:24
단체줄넘기 줄돌리기 동원되는 정성구 이명헌 높이 안맞는다 투덜대지만 어떻게 열심히 잘 돌림 줄넘기 제일 먼저 들어가는건 김낙수임 가볍게 통 통통 들어가서는 제일 안 지치고 오래 잘 버텨줘서 항상 낙수가 캐리함
옆반에는 누가 돌리나 현철이가 돌리나 보니까 신현철 존나 발랄한 스텝으로 정중앙에서 뛰는중 시선강탈 오짐

박터트리기 하면 농구부는 의외로 잘 못함 개쎄게 갈겨야 되는데 자꾸 예쁘게 포물선 그리며 맥아리없이 날아감 농구부 출신 중에 제일 잘 던지는거 김낙수 최동오인데 낙수는 던지는 것마다 애매한 모서리 부분 겨냥해서 맞추는 정확도가 좋고 동오는 맞고뒈져라st 돌직구로 존나 쎄게 던짐

밀가루 속에 사탕 물고 달리기 하는 우성이 달리기는 제일 빠른데 왠지 사탕을 못 찾아먹을 것 같다 얼굴에 묻히기 싫어가지고 요령부리다 결국 다 포기하고 얼굴 쳐박은채 사탕 물고 다시 열라 달려서 겨우 1등으로 추월해서 들어옴 얼굴에 허옇게 떡칠한 밀가루도 안 털고 사탕 도록도록 굴려먹으며 브이 희희 하는 우성이 농구부 매니저형이 사진도 찍어줬을듯

줄다리기에선 현철 현필 형제가 빛을 발함 현철이가 현필이한테 줄 잡고 버티면서 무게중심 내리고 캐리하는거 가르쳐줌 농구에서 몸싸움 하듯이 다리 딱 벌리고 몸을 낮춰서 버티면서 물리는거다 가르쳐주면 그거는 또 기가 막히게 기억해서 형아가 가르쳐준 대로 하면 된댔어..! 하고 진짜 현필이네 반 1학년 줄다리기 1등함 현철이는 현필이 활약하는거 보면서 하체 근력은 저만하면 됐다고 뿌듯해함

줄넘기에 이어 2인3각도 이명헌 정성구가 짝이었으면 좋겠다ㅋㅋㅋ 둘이 아 이명헌 아까부터 왜이리 작아 성구가 쓸데없이 크다뿅 존나 투닥대는데 그래놓고 이명헌의 운영에 모든 것을 맡기고 희한하게 호흡이 기가 막히게 잘 맞아서 존나 잘뛰고 무난하게 1등 차지함 농구부원들 그거 보면서 괜히 우리 주장부주장 콤비가 저정도라고 개뽕찰 것 같음ㅋㅋ

마지막 이어달리기에서 2학년 주자는 정우성 3학년 주자는 최동오로 바톤 터치 하는거 보고 싶음 앞에 다른 학급 친구들이 뒤쳐져서 좀 많이 벌어진거 우성이가 죽어라 뛰어서 폭 엄청 좁히고 거의 다 따라잡은 상태에서 마지막에 동오한테 바톤 넘겨주면 동오도 미친놈처럼 뛰어서 역전 성공함 학교 신문부 애들이 바톤 터치 순간 촬영 성공해서 교내 신문에 사진 크게 실어주는데 그거 보고 이명헌 신현철 또 누가 진정한 산최미인지 ㅈㄴ 토론함

점심때는 농구부끼리 모여서 도시락 먹었겠지 기숙사에서 농구부원들끼리 야단법석 떨며 만들어온 유부초밥 주먹밥 까먹고 있으면 도감독이 간식으로 크림빵 소보로빵 사주고 감 실컷 밥먹고 미리 얼려둔 얼음물 삭삭 문질러가며 녹여 마시고 나면 돗자리 위에 드러누워서 낮잠도 잠깐 한숨 자고 그랬음 좋겠다 가을 햇빛에 빨갛게 익은 둥글둥글 알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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