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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17:43
하겠지. 대만군에게 언제나 잘보이고 싶어서도 있지만, 대만이랑 데이트 하는 날들이 쌓여갈 때마다 호열이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게 있었음.
정대만의 남자자석력이 밖에 나간다고 해서 희석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ㅋㅋㅋ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정대만은 훨씬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존재였음

이게 다 내 애인이 너무 잘생긴 탓이다,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해도 가뜩이나 인기많은 정대만이 밖에서까지 사람들 시선 타는게 호열이는 너무 싫은거야.
그래서 일부러 머리도 깔끔하게 빡 세우고 착장도 까리하게 올블랙으로 쫙 빼입고 데이트 나가는 호열이..ㅋㅋㅋㅋ그런 호열이 때문에 사람들 지나가면서 ‘야쿠자..’ 하고 생각함

사람들 시선 한몸에 받는 정대만을 보느니 차라리 야쿠자 취급을 받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호열이었음.
어느날은 대만이가 데이트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는데 방금 머리 감았는지 물기 남아있는 머리에 호열이가 쪼끔 서운해지는거야.
나는 대만군이랑 데이트 하려고 두시간 전부터 준비하는데..

츄우기 된 호여리가 무슨 생각 하는지 눈치챈 대만이가 호여라 그런거 아니야, 나 너 보고싶어서 진짜 정신없이 나온거야ㅜㅜ 하면서 억울해 함
호열이 그런 대만이 흘긋 바라보다가.. 대만이 티셔츠 속밖 바꿔입어서 실선 오돌토돌하게 나온 옷 보고 푸흡 하고 웃음 터지겠지ㅋㅋㅋㅋ

호열이랑 하는 데이트에 안늦으려고 정신없이 나왔다는 대만이 말이 진짜였던 걸 호열이도 알게 됨.
그래..대만군이 나를 이렇게나 생각하는데 됐다..하면서도 대만이 모찌모찌한 양 볼 비죽비죽 손으로 잡아당기면서 대만군. 왜 이렇게 잘생긴 거야..진짜 짜증나..하는 호열이ㅋㅋㅋ

대만이가 정말로 짜증나? 하면서 킬킬 웃는데 호열이 그런 대만이 품에 쏙 안기면서 아니..좋아..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