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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3 10:49
뭐 농구스타 정대만도 당연히 엄청난 유명세인데, 국내에 더러 있는 농구스타들 중 하나라면 모터레이서 박철은 국내 모터레이서 선수 중에서 특출나서 제일 유명하면 어떨거 같음?ㅋㅋㅋㅋ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고 뭐 약간 삐뚤어졌었던 어린 시절 같은 것도 다큐에서 다뤄줘서 빵 떠버린 스타 박철ㅋㅋㅋ 애초에 모터레이서 된 것도 약간 뭐 길거리 캐스팅(?)처럼 모브 참스승이 헬멧도 안 쓰고 쫓기다가 숨 돌리는 박철한테 너, 그렇게 살거면 모터레이서가 돼라! 같은 식으로 드라마틱한 전개여서 아무튼 사람들이 오토바이는 몰라도 박철은 아는 그런....


아무튼 정대만이랑은 또 보자, 스포츠맨 상태 이후로 재회한 적 없는 상태인데 남들 다 아는 박철 정대만은 농구 외길에 유행 같은 거 관심 없어서 모르고 있다가 연습 끝나고 샤워 마친 상태로 스포츠 음료 쪽쪽 빨면서 누가 틀어놓은지 모르는 라커룸에 있는 티비 보는데 박철 나오는 거. 이제 헬멧 꼭 써야하니까 항상 풀고다니던 머리 단정하게 묶고 나오는데 오히려 전보다 더 길어 있고. 레이싱 슈트 입어서 안 그래도 태평양인 어깨 더 넓어보이고 그런.... 박철.

정대만 브라운관 너머의 박철에게 인지부조화 와서 스포츠 음료 병 툭 떨어뜨리고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는데... 카메라 앞에서 자기보다 말도 잘하고(애초에 말을 고르거나 더듬기에는 한 두마디 이상 말을 잘 안 함), 심지어 여자팬들이 많으며(자기 팬들은 남자만 한바가지), 국제 대회에서 벌써 우승한 기록 몇 번이나 있대서 ㅇ0ㅇ... 하고 말을 잇지 못하는 정대만. 박철.. 그 뒤로 코빼기도 안 보이던 이유가 있었군. 하고 납득+아 근데 이제 진짜 쟤 못 만나겠다 싶은 정대만.



그러다 같은 자선 행사 같은 데에 초대 받아서 스치듯이 만나는데 정대만이 지금 아니면 어제 또 보냐 하고 꼬리만 있었으면 ㄹㅇ 꼬리펠러 돌렸을 기세로 와다다다 달려가는데 박철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거 바라보고 정대만이 반갑다고 와다다다 떠드는 말에도 아무 대꾸도 못하다가 그냥 충동적으로 정대만 끌어안아서 그 뒤로 갑자기 얼굴 벌개지고 벙어리 된 정대만이랑 썸탔으면 좋겠다....


머 이제 자기도 스포쓰맨이니까 딱히 그쪽이 어울린다며 보내줄 일도 없겠지



철대만 테츠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