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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2 20:25
둘 다 싸우면 이길 거 그냥 내가 좀 더 잘하면 되겠지, 참고 살다가 끝끝내 어느 날에는

정대만은 무릎 겨누고 날아오는 술병 간신히 피하고선 찬물 끼얹어진 것처럼 자기가 뭐하고 사는 건지 정신 번쩍 들어서 무작정 달려 도망친 다음 무슨 생각인지 전 남자친구 집에 찾아갈 것 같다
놀라 아연하게 서있는 얼굴에 대고 멋쩍게 웃으면서 연락도 없이 왔다. 미안,신세 좀 질 수 있냐. 하는데 입가 다 터져있고 눈물 그렁그렁해서 전남친 내가 너 그러라고 헤어지자고 한 줄 아냐고 기어이 무너져 울게 할 것 같고



이명헌은 어느 날 비 오고 해 져서 어두운데 전 남자친구한테 다짜고짜 자기 데리러 오라고 전화할 것 같음.
무슨 소리냐고 해도 불러준 주소가 경찰서여서 온갖 상상에 괴로워하면서 허겁지겁 경찰서 문 열고 들어가 보면
그동안 맞고만 살다가 폭발해서 남편 거실 바닥에 피웅덩이 생기도록 패버리고 스스로 신고해서 서까지 온 이명헌 피곤한 듯 귀찮은 듯 위험한 분위기 풍기며 걸터앉아 있다가 눈짓으로 아는 척만 해주는데 얼굴에 아직 피딱지 굳어 있음
전남친 무슨 일이냐고 묻듯이 서 있고 사정 청취하던 경찰도 부르신다던 보호자예요?어떤 관계세요? 하면 이명헌 등받이에 깊숙이 기대면서
첫사랑인데, 재혼 상대 할 생각 있는지 물어보려고요.
폭탄 발언 던져놓고 흡연실 좀 쓰겠습니다. 하고 자리 떠 버릴 듯.



태섭대만 호열대만 준호대만
우성명헌 현철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