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대만이 불꽃남자라 체온 높아서 여름에 더위 많이 타겠지. 헉헉 대면서 기력 떨어지는 대만이를 위해서 체력 보충 겸 삼계탕을 해주려고 준비하는 호열이. 오늘은 내가 삼계탕 요리사! (평소에도 정대만 전속 요리사임)

1. 찹쌀을 불리고

2. 삼계탕용 약재를 준비하고

3. 약재로 육수를 먼저 끓이고

4. 육수가 끓는 동안 닭손질을 해준다

5. 닭의 꼬리 부분을 자르고 날개도 자른다 내장 제거도 꼼꼼히!

6. 닭 안에 대추 찹쌀 등등을 넣어준다

7. 육수에 닭을 퐁당 넣고 끓여준다

8. 대파 송송 썰어넣고 간을 해주면 완성! 

짠! 하고 만들어진 삼계탕을 대만이한테 가져다주는 호열이. "대만군. 이거 먹고 기운 내요. 오늘 초복이라 특별히 삼계탕을 끓여봤어요." 하는 호열이인데 대만이 표정이 심상치가 않음. 대만군...?

"호열아...너 그거 닭 잡은거지...?"

"네? 닭을 잡았다뇨. 마트에서 닭 한마리 사다가 안에 손질한 거밖엔-"

"우으...닭이...닭이 불쌍해...! 허어어엉..."

"??????"

삼계탕을 받아들더니 갑자기 닭이 불쌍하다고 엉엉 우는 대만이에 호열이 황당해 하겠지

그렇다...대만이는 현재 임신 상태라 호르몬 때문에 기분이 들쭉날쭉해서 바람만 스쳐도 울고 나뭇잎 굴러가는 것만 봐도 울고...이제는 삼계탕 속에 푹 삶아진 닭이 불쌍하다고 울고 있었음. 그런 대만이 꼭 안아주고 달래주면서 호열이 속으로 생각하겠지

'대만군...우리 어제 치킨 먹었어요...'


어제 밤에 치킨도 먹고 매일매일 영계백숙 호열이도 먹어놓고 삼계탕 닭 불쌍하다고 우는 임신한 대만이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