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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21:36
싸울때나 사귈때나 부르는 호칭은 똑같은데 예전엔 그냥 별명같은 호칭이었다면 사귀고 난 뒤에는 애칭인거...
근데 백호 태웅이 이름 부르는건 간질거려서 못하겠다고 해놓고 오히려 여우야 하는 애칭은 더 꿀떨어지게 부를것 같음ㅋㅋ
백호 좀 화나거나 할때는 딱딱하게 여우! 야, 여우야! 여우놈...ㅂㄷㅂㄷ 할때도 있긴 하지만 평소에는 약간 단어 끝이 늘어지는 '여우야'에 가까운 부름인데다가, 단어만 다르지 억양도 딱 자기야~의 그것이라서...ㅋㅋ
게다가 둘만 있을때는 태웅이 볼이나 입가에 쪽쪽 입 맞추면서 여우야 여우야 하기 때문에 누가 봐도 애정 듬뿍 담긴 서태웅 한정 애칭이라.. 오히려 태웅이 만족도 max 찍겠지.
오히려 태웅이가 그냥 성까지 붙여서 강백호라고 부를것 같다. 사귄 뒤로는 멍청이라고 안 부르고 멍청이라는 단어도 거의 안쓰긴 하는데 그대신 호칭은 그냥 강백호.. 인 태웅이.

대신 태웅이는 꼭 떨어져서 백호를 불러야 하는 상황 아니면 자기가 가까이 다가가거나 해서 백호랑 눈 마주치고 호칭(주어) 없이 그냥 대화 시작할것 같음. 전화 통화나 대화 할때도 어차피 상대한테 하는 말인거 아니까 '신발장에 네 신발~', '너 어제~' 이런 지칭하는 말 쓸때 빼고는 딱히 호칭 필요 없고..
그런데도 꼭 자기랑 눈 맞추고 대화하는 태웅이 눈빛에서 숨길 수 없는 (그럴 생각조차 없는) 애정이랑 소유욕같은거 + 정욕까지 이글이글 끓고 있어서 백호도 아무런 불만 없을듯. 오히려 대화 하다가 태웅이 시선 약간씩 피하는쪽도 백호일거같다. 
둘이 가까이 붙어서서 마주보고 얘기하다가 백호가 고개 살짝 내리깔거나 괜히 주변으로 눈 돌리거나 하면서 잠깐 태웅이 시선 피하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백호 귀가 좀 벌겋게 물들고 그럴듯. 
너무 눈 피하면 태웅이가 뚱한 얼굴로 자기 보라고 시위하듯 백호 시선 따라서 얼굴 위치 슬쩍 움직이고 그러겠지..ㅋㅋ 백호 한참 말하는 중에 대뜸 말 끊고 '...내 눈 보고 말해.' 라고 대놓고 툭 던지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을듯.

잘때도 백호는 여우야 90에 태웅아 10 섞어부르는데 태웅이는 백호 신음에 집중하느라 자기 소리도 거의 안 내지만, 가끔 긁는듯한 거친 숨소리에 섞어서 부를때도 하... 강백호.. 하는 식인데 
백호를 터트릴듯 욕심껏 제 품에 다 끌어안는 모양새나 목소리에 가득한 애욕 같은것 만으로도 백호가 그 넘쳐나는 애정을 도저히 모를수가 없어가지고... 서태웅 인생에 농구 말고 전부 강백호라는거 말 말고는 온몸으로 다 표현하고 다니는 태웅이라서 백호도 불만 전혀 없이 쌍방 만족하는 그런 연애만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