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51769588
view 4235
2023.07.04 23:53


"형. 하...제 이름으로 스캔들 하나 나갈건데 신경쓰지 마요. 알았죠"




태섭이 만나고 오겠다더니 하는 소리가 이거라서 태웅이 ??? 하겠지
1주일 전에 백호 줄 반지 고르러 갔을 때는 반지 진열해두고 구경만 하지 고르는 것 같진 않았단 말이야
그런데 갑자기 결혼을 한다고?

오늘 같이 반지 보러 갔거든. 예쁜 거 많더라
...(내가 고른 게 안 예쁘다고 하면 어쩌지)

섭섭이 고르다가 머리에 열 올라서 이거 전부 다 하면 얼마에요? 하는 거 얼마나 웃겼는지 알아?
...(하나도 안웃긴데. 내가 했던 소리인데)

3개월치 월급이 아니라 3년 연봉이 사라질 뻔했다고. 이 천재님 아니었음 섭섭이 지갑 다 털렸다~
...(나도 다 털릴 뻔했는데)

그런데 섭섭이가 고른 만만이 반지 예쁘더라. 그래서 나도 껴봤는데 나한텐 그런 반지 안 어울리던 거 있지?
...(내가 고른 건 어울리려나)

그럼 이제 만만이 약혼 반지가 결혼 반지로 바뀌게 되는 건가. 부럽네
부럽다고...?

어엉. 나 만만이랑 섭섭이보다 빨리 결혼하는 게 목표였는데~
...!

내가 먼저 결혼할 줄 알았더니 만만이가 먼저 결혼하는 건가~
너 결혼...하고 싶은 거야?

그건 그런데...뭐 하긴 너나 나나 아직 선수 생활도 남아있고 계약 기간도 남아 있으니까 결혼은 어렵...
잠깐. 너 잠깐 기다려

백호 말에 놀란 태웅이 부랴부랴 드레스 룸으로 달려감
그런데 반지가 벌써 나왔을 리가 있나. 백호가 '만만이랑 섭섭이보다 빨리 결혼하는 게 목표'였다는 소리에 
부랴부랴 반지 카탈로그, 그리고 계약한 반지 페이지(빨간색 동그라미 쳐져있음) 들이밀면서 프러포즈 하는 태웅이 보고싶다

나랑 결혼해
어엉...?

선배들보다 빨리 결혼하고 싶다며. 나랑 결혼해
여우 너는 무슨...!

무릎꿇고 반지를 들이미는 게 아니라 무슨 고소장 내밀듯 카달로그 페이지를 가리키면서 하는 프로포즈에 백호 말문이 막히겠지
백호 결혼과 가정에 대한 환상있는데 결혼 하고 싶은 여우새끼는 이게 결혼 해달라고 청혼을 하는 건지 협박을 하는 건지
눈 세모로 만들고 결혼해 결혼해 외치고 있었으니까

너 나랑 결혼 안 할 거야?
아. 아...안하는 게 아니라!

아니라 뭐. 선배들보다 빨리하고 싶다며
빨리하고 싶긴한데...무슨 프러포즈가 이 따위야! 반지도 없고, 꽃다발도 없고, 선물도 없고, 다 없잖아!

...뭐?
나 이런 거 싫어

...!
프로포즈는 근사한 곳에서 예쁜 노을 보면서 하는 거라고. 여우 너는 그것도 모르냐?!

...
그러니까 제대로 가져와. 그럼 바...받아줄 거니까!

...
나 그리고 만만이랑 섭섭이보다 빨리 결혼하고 싶으니까! 빨리 준비해!

반지에 꽃다발, 선물, 호텔...또 뭐
어엉?

갖고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 말해. 그거 다 준비하면 되는 거지?
어엉...어...아니. 너무 어려우면...안 해도...

아냐. 해. 할 수 있어. 태섭 선배도 할 거잖아. 나도 해
근데 넌 이런 거 하나도 모르잖아...

할 수있어. 내가 더 빨리 준비할 거니까 기다리고 있어
그럼 나 기대한다...?

기대해
응...


그리고 시작된 서태웅과 송태섭의 누가누가 빨리 프로포즈하고 결혼 골인하나 대결 보고싶다...
정대만과 강백호가 불러온 속도 대결...프로포즈 런앤건...

송태섭보다 빨리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강백호/송태섭 스캔들난 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겠지
만리타국에서 강백호/송태섭/서태웅 다자연애 기사읽는 정대만만 웃겨죽을듯 





태웅백호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