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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03:37
호댐 첫 데이트 전날..대만이 너무 좋아서 밤잠 설쳤을듯.

‘드디어 내일..호열이랑 영화보고. 밥 먹고.
호열이가 날 집에 데려다 주려나. 내가 데려다 줘도 좋은데.
그..그럼 집앞에서 뽀뽀도..하려나..’

처음 해보는 데이트에 대해 깊생하는 대만이..

다음날 약속 시간 30분 전에 미리 나와있는 대만이었음.
호열이 언제 오려나. 내가 너무 일찍 왔나.
근데 정각이 되어도 호열이가 안 오겠지.
초조해지기 시작하는 대만이..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30분이나 지나서야 호열이가 헐레벌떡 뛰어와서 헉헉거림.

“미..미안해요, 헉, 대만군. 내가 너무 늦었죠. 많이 기다렸어요?”
“아니야. 나도 좀 늦었어. 그보다 괜찮아?”

당연히 거짓말이었음..대만이는 한시간이나 기다렸으니까.

그때 대만이 눈에 들어온 건..
호열이 뒤통수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꼬리빗이었음.
대만군과 하는 첫 데이트에 온 신경을 쏟아붓느라
머리 손질하고 한껏 멋부리다 늦어버린 아기연하 호열이

대만이 살짝 쿡, 하고 웃고 호열이 모르게 슬쩍 꼬리빗 떼 주겠지.
서운했던 마음은 씻은듯이 사라진 대만이
그러다 호열이 셔츠 바깥에 붙어있는 텍도 발견하고
너무 귀여워서 참지 못하고 호열이 와락 안아버리는 대만이어라

호열이 그와중에도 대만군..나 머리..옷..하는 바부 아기겠지
대만이가 뭘 발견했는지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