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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4 00:47
산왕 주전멤들 피자가게에 어슬렁어슬렁 들어오면 사장님 눈빛이 바뀜 한손으로는 배달어플 준비중 돌려서 주문 막으면서 다른 손으로는 알바한테 남은 재료 체크하라고 지시 내림 어차피 산왕애들 들어가서 앉는거 보면 다른 손님들도 오다가 그냥 딴데 감
아이고 학생들 어서와요^^하고 가면 애들 알아서 4인용 테이블에 2명씩 자리 다 차지하고 앉아 있음 음식 얹을 공간 모자란다 이거지... 현철이가 저희 메뉴판 잠깐 보고 주문하겠습니다 하는데 보긴 뭘 봐 옆에서 김낙수가 일단 하나씩 다 시켜보고 다시 정하자 하는 소리 다 들리는데ㅅㅂㅋㅋ 조용히 주방 가서 일단 전 메뉴 하나씩 다 준비해라ㅎㅎ 하고 다시 주문받으러 나오면 아니나다를까 일단 메뉴 하나씩 다 주시고 음료는 콜라 사이다 주스 인당 하나씩 부탁드립니다뿅ㅎㅎ 이따위로 주문함
피자 패밀리 사이즈로 하나씩 나오는데 분명 아까 한판 내려놓고 돌아섰는데 다음꺼 들고 나오면 없음 학생들 배고팠나보네^^하며 새거 놓고 빈 판 들고 들어가기 반복됨 이게 피자집이야 회전초밥집이야 이것을 회전피자라고 부르자 그렇게 일고여덟 종류 다 먹은 빡빡이들 다시 메뉴판 보고 ㅈㄴ 진지하게 지들끼리 토론하면서 추가주문한 사이드도 싹싹 비움 근데 또 그냥 여기부터 여기까지 싹 다 달래 음료수도 아까처럼 다시 주문함 솔직히 이럴거면 메뉴판 왜 보는지 모르겠음
하여튼 도감독 카드 들고 와서는 산삼즈 다섯+우성이+현필이+매니저 여덟명이서 몇시간씩 죽치고 앉아 피자 패밀리사이즈 34판 먹고 버팔로윙 6개짜리 8접시 오븐스파게티 11접시 먹고 아 잘먹었다 뻥튀기나 좀 사서 들어가자며 일어남 하도 먹어서 음료수는 그냥 서비스로 빼줬는데도 금액 장난아님 사장님 잘먹었습니다 우르르 나가면 사장님 아직 마감시간 되지도 않았는데 후들거리는 손으로 가게 closed 팻말 걸면서 뻥튀기가게에 전화해서 지금 거기 산왕 농구부 가고 있다고 재난 경보 보냄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