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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2 22:33
처음보는 사람 앞에서도 저 애기 아닌데여? 서봄인데여? 하면서 자기소개하고 귀엽다고 간식 주면 압빠가 모르는 사람이 주는거 받지 말라고 했는데 이번엔 특별히 받아주께요! 이러는 애인데 경기장 와서 대협이 보고 뿅.. 해버리면 어떡하냐
대협이가 니가 봄이야? 많이 컸다^^ 하고 인사해주는데 애는 백호 뒤에 호다닥 숨어서 우물쭈물 못하고 있는거지 백호는 얘가 왜이러지 봄아 대협이 삼촌한테 인사해야지 하고 앞에 나서게 밀어주고 나서야 봄이 쭈뼛쭈뼛 안냐세여... 하겠지 대협이가 다시 안녕^^ 해주면서 머리 쓰담쓰담 해줌 봄이 머릿속에 종소리 울리는거 같겠지
그날 멍하게 집에 와서 농구 영상 찾아보면 좋겠다 대협이팀 나오는건데 태웅백호는 애가 경기 보러가더니 흥미가 생겼나보다 할뿐임
그러다 스케치북 꺼내와서 그림 그리는데 백호가 자기 딸 뭐 그리나 빤히 구경 하겠지 빨간머리가 아닌걸 보니 난 아닌군 하다가 농구공 든 검은머리 속눈썹.. 아 서태웅이구나함 백호가 태웅이 불러서 봄이가 그림 그리는데 너 그린다고 해주면 태웅이도 할 일 멈추고 와서 그거 보려고 하겠지ㅋㅋㅋㅋ 유니폼색 보니 어웨이인가? 그건 딱히 신경 안씀 봄이가 다 그린 그림 들고와서 태웅이한테 이거! 하고 주면 좋겠다 딸이 열심히 그린 자기 그림인데 어케 감동 안받을 수 있겠음 아빠 주는거야? 고마워 하는 태웅이 목소리 꿀바른듯 달달하겠지 근데 봄이가 안이이! 하고 칭얼거림 대혀비삼촌 갖다줘! 해라ㅋㅋㅋㅋㅋ 아빠 그림을 왜 그자..윤대협을 줘? 하는데 봄이가 딱 잘라서 압빠 아닌데 대협이 삼촌 그린건데 이러는거 보고싶다
태웅이 그대로 굳고 뒤에서 그거 보고 있던 백호도 아앗...하고 손톱 잘근 물겠지
당연함 서태웅 먼저 유학가고 이래저래 일 꼬이고 헤어지니마니 싸우던 시기에 술마시고 윤대협이랑 키스한적 있음 그때 딱 한번이긴한데 탱백 미국리그 뛸때 대협이 온적 있는데 와서 태웅이가 힘들게 하면 나한테 와 한적있음 서태웅 있는 자리에서 이거땜에 태웅이 백호랑 결혼할때 윤대협한텐 청첩장 지가 직접 줌 꼭 와라고 하면서 미혼 강백호 볼 마지막 자리라고... 윤대협 근데 진짜 와서 백호한테 꽃도 줌
백호는 좀 대협이한테 미안한 감정 남아있고 태웅이는 아직도 윤대협 얘기 나오면 싫어하는데 딸이 이렇게 꺼지기 시작한 불에 기름을 부을줄은 몰랐지... 백호가 뒤에서 팔을 휘저으며 안된다고 입 벙긋거리는데 봄이는 그거 모르고 태웅이한테 나 대협이 삼촌이랑 결혼할래! 할듯
태웅이 그날 밤 백호 엉덩이 잡아 벌리면서 봄이가 너랑 정말 많이 닮았다 하고 자기꺼 기둥 골사이에 살살 비비면 좋겠다 백호는 차라리 박아라고 애원하면서 윤대협 그 이후로 따로 만난적 없다고 하겠지 봄이는 자기가 그린 대협이 그림 안고 꿀잠 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