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감독... 주말 오후에 전술 연구하다가 햇빛은 따사롭고 바람은 시원하고 집안은 조용하고... 책 펼쳐놓은채로 잠깐 소파에 누워서 낮잠자면 좋겠다. 그러다 형, 명헌이형, 하고 부르는 목소리에 눈 뜨면 외출했다가 귀가한 우성이가 깨우고있겠지. 이명헌 그 잠깐 자는 동안에 옛날... 25살쯤... 둘 다 입단하고 정신없어서 2년 넘게 못 봤을때... 그때 꿈 꿔서 지금 눈앞에 우성이도 그냥 꿈이라고 생각하면 좋겠어... 실없이 웃으면서 보고싶어... 하고 다시 잠드는 명헌이랑 그앞에 한참이나 앉아서 명헌이 자는거 지켜보는 우성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