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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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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30대의 송태섭 나름 산전수전 다 겪은 정대만만큼의 포모남이라 대만이한테 한짓을 후회하면서도 다시 정대만 꼬시려는거 보고픔ㅋㅋ 그래도 자기를 싫어하는것보다 웃어주고 말도 걸어주는게 아직은 승산이 있을거라고 생각했겠지. 단순히 생각하면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것보다 제로에서 시작하는게 더 나은게 아닌가? 하는 약간은 안일한 생각ㅋㅋ

그래서 북산 모임 이후에 정대만한테 계속 연락하는 송태섭임ㅇㅇ 모임 날에 정대만한테 바뀐 번호 물어봤는데 약간 주저하던 정대만이 결국 번호 안줬었단 말임? 그래서 준호한테 번호 받아서 연락했는데 읽씹 당하다가 하루 뒤에 답장 오겠지ㅋㅋ 근데 첨에만 그렇고 그 뒤는 답장도 곧잘 해주고 전화도 잘 받아주고, 심지어 따로 만나기도 해서 태섭이 아 이 형 말은 그렇게 했어도 아직 나 못잊었구나 늦지 않아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그렇게 몇번 따로 만나는 동안 대만이도 뭔가 할말 있는듯 우물쭈물 하는거,, 그 모습 본 태섭이 대만이도 자기랑 재결합 원한다는 확신 얻어서 다시 만나자고 말할 결심하겠지

몇일 뒤 어찌어찌 알아낸 정대만 집 주소로 찾아가서 벨 눌렀는데 문열자마자 당황한 정대만이겠지,,,마치 집에 누구라도 있는 듯이 문 황급하게 닫는 모습에 적반하장으로 배신감 느낀 송태섭 정대만한테 나 가지고 논거냐고 복수하려고 다른 사람 있으면서 이런거냐고 원망하는 말 날리다가 결국 흐느끼면서 제가 다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다시 받아주면 안되냐고 하겠지ㅜ 그거 듣고 있던 정대만 심호흡 한번하고 태섭이한테 말함

태섭아, 난 그때 이미 내 모든걸 너한테 줬어.
그걸 나에게 돌려주지도 않고 버린건 너야.

송태섭 더는 제게 줄 마음이 없다는 정대만의 말을 이해하자마자 무너지는데 그때 집 문이 열리고 대만아빠 찾는다고 나온 자기 곱슬머리를 그대로 물려받은 아이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나락으로 떨어질듯ㅠ

알고보니 무릎 부상도 있었지만 임신 때문에 은퇴한 정대만이었고,,, 당연히 태섭이 앤데 구질구질하단 소리까지 듣고 자낮 맥스 찍었던 대만이라 알릴 생각도 못하고 혼자 애 키워왔던 정대만ㅜㅜㅜㅅㅂ 근데 애가 육아 난이도 최하라 키우는게 힘들지도 않고 자라면서 하는짓도 예쁘고해서 자낮 극복하고ㅎㅎㅎㅎ 그러다보니 진짜 누굴 만날 생각은 없는데 예쁜 내새끼 그래도 친아빠를 한번은 보여줘야겠지? 하면서 그동안 태섭이 연락 받아줬던거면,,,, 휴 태섭아,,,암튼 갈길이 멀다ㅜㅜ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