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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3 15:47
이렇게 불려도 별 타격없을거 같음ㅋㅋㅋ
다른 학교 애들하고 싸울때 상대방이 호열이 기 좀 꺾어보겠가다고 새끼손가락 들어올리면서


- 저 새끼 강백호 깔이잖아.


하고 낄낄거리면 호열이 그냥 대꾸도 안하고 고요하게 쳐다볼듯. 딱히 싫지도, 좋지도 않고 그냥 양아치들 사이에 기싸움 같은거라 별 반응 없겠지. 대신 꽤 감정실린 핵매운 주먹맛 좀 보여주고 갈길 가면, 뒤에서 대구용이 거기 강백호 마누라님 같이 좀 갑시다. 이러면서 착실하게 놀려먹는거 눈썹 좀 찡그려선 기백으로 눌러줌ㅋㅋㅋ

그러고 백호 오기 전에 얼른 백호 집 가서 씻고 백호가 사둔 앞치마 입고 저녁차릴거 같다ㅋㅋ 그리곤 농구부 훈련 끝나고 돌아온 백호가 밥먹다가 깜빡 잊고 아직 앞치마 안 벗은 호열이 보고


- 고맙다. 매번 이렇게 얻어먹기만 하네. 근데 이러고 있으니까 우리 무슨 부부같다. 호열아.


하면 호열이 피식 웃더니 맞춰주겠다는 듯이


- 응. 여보도 수고했어. 오늘 농구하느라 피곤했지? 간은 맞아? 싱겁진 않고?


이러는데 속으론 겁나 설렐듯ㅋㅋㅋ 근데 백호 그거 듣더니 낄낄 웃으면서


- 응! 역시 아내가 해준 밥이 제일 맛있다. 호열아. 내일도 해주면 안되냐?


해서 정실 호열이 좀 아득해지겠지ㅋㅋㅋㅋ 너무 좋아서ㅋㅋㅋ 그리고 그날 백호 커어 자는데 옆에서 늘 하던 잘자 백호야 대신 잘자, 여보. 하곤 지가 생각해도 웃겨서 픽 웃곤 잠들겠지. 그리고 사실 안 자고 있던 백호가 그걸 들어야 옳다ㅋㅋㅋㅋㅋ




호열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