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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22:31
그런 게 있는지 신경도 안 쓰고 살다가 어느날 메시지 1통이 저장돼 있다는 걸 알게 됨 날짜도 몇 달 전인걸 우연히
들어 보니 미국에서 우성이가 전화했다가 연결 안 돼서 녹음한 메시지인 모양인데 조그맣게 훌쩍이는 소리 사이로 형 저 많이 아파요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미안해요 하다가 끊어지는 거
우성이랑은 롱디 중이고 저 날짜 전후로도 평소처럼 전화랑 편지 잘 주고받았었는데 걱정시키지 않으려는 건지 애가 항상 밝고 긍정적인 얘기만 했어서ㅠㅠ 그러다 한 번 너무 힘들 때 자기도 모르게 전화해서 시차 안 맞아서 웅얼거리는 메시지만 녹음하고 끊었던 우썽이... 울컥해서 메시지 여러 번 돌려 들은 명헌이가 바로 비행기표 끊고 서프라이즈 방문해서 애기 안아줬으면 좋겠다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