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이 맨날 혼자 공가지고 노는거 보던 백호가 꼬맹아 그거 재밌냐? 하다가 농구 재미 붙이고 종종 둘이 놀았으면 좋겠다 태웅이네 부모님은 백호가 태웅이 돌봐준다고 생각해서 고마워 했는데 백호 걍... 시간죽이기 한거임 강백호 꿈에도 몰랐겠지 그 애가 자기랑 농구한다고 맨날 기다리고 있던거라는거

암튼 태웅이 중학생 될때 농구 계속 하던 백호는 여차저차 장학금 받아 미국 건너가서 거기서 지내게되고 점점 한국 보다는 미국 생활에 정붙이게 되겠지 워낙 사람 좋아하고 사교성 좋아서 펍이나 클럽같은데도 자주 드나듦

그렇게 강백호 제대로 사귄 애인도 없었는데 침대 메이트는 종종 있는거지

그날도 백호 다운타운 펍에 가서 술마시는데 웬 개잘생긴 동양인이 혼자 있는거지 옆에 앉아서 한잔 사겠다고 실실 작업거는데 너무 쉽게 잘꼬임 나갈까? 하니까 끄덕이길래 바로 호텔까지 가는거

방에 들어서며 바로 키스하면서 다급하게 옷벗기는데 상대방이 백호 잡고 나 기억 안나? 하는거임

누군데? 전에도 잤어? 내가 사인해준적있나?

백호는 작업멘트 한번 구리네ㅋㅋ하고 상대방 남자 바지 벗기는데 대물이라 오 럭키... 함 잘생겼는데 거기도 크다니 거기다 모국어까지 통하잖아
백호는 남자 ㅈ에 정신 팔려서 아 이거 입에 다 들어가려나.. 하고 입 운동 하고 있는데 남자가 13번지 골목에서 농구 했잖아 하면 좋겠다


으응?응? ...........아악! 너 그때 재수없던 여우꼬맹이!


강백호 그제서야 자기가 지금 홀라당 해먹으려는 남자가 같은 동네 살던 서태웅인가 서대웅인가 하던 애인거 기억남

태웅은 그래도 기억하네 싶어서 술집에서 일부러 기다린거라고 당신따라 미국왔다고 할 말 많은데 백호 에이씨... 하는거

야 키스한건 너네 엄마한테 비밀이다

이러고 주섬주섬 도로 옷이나 입음 서태웅 지금 아래 난리났는데 강백호는 김 샜다고 간다고함 아 처음부터 말하지 호텔비 아깝게...

암튼 뭐 성인 서태웅 딱 강백호 취향으로 자랐는데 어릴적에 자기 따라다니던 꼬맹이인거 알고 팍 식어서 어 그래 너네 부모님 잘 계시냐 쩝.. 하는 백호랑 기껏 키도 크고 미국도 왔건만 여전히 동네 꼬마 취급당해서 개빡치는 서태웅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