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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9 12:16
아이는 가을이 봄이가 마지막이라고 다짐했고
육아 잘 하던 와중에
국대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딴 날
산왕전처럼 태웅 패스 백호 버저비터여서 더 의미가 깊었지
그래서 너무 기쁜 나머지 역대급 뜨밤을 보내버린 탱백
근데 그게 또 기가막히게... 그렇게 됐다

태웅이는 백호 고생하니까 미안하고 마음 한구석 무겁고 그런데
백호는 쌍둥이라고 좋아하고 역시 이몸이 천재라서 그래~!
하면서 태웅이 등 팡팡 치고 으쓱으쓱 해라
어차피 베테랑이라 은퇴 생각을 서서히 하던 참이었거든

그렇게 가을이 중학생 봄이 초등 고학년 때 태어난
서여름 서겨울
정확히 아빠들 반씩 빼닮음
여름이는 빨강머리 겨울이는 새까만 머리
그래서 이름도 그렇게 지었는데
클수록 여름이는 완전 서태웅 겨울이는 완전 강백호인거지
주위사람들 다들 머리색으로 사기당했다고 한마디씩 해라

둥이용 유모차 밀고 다니는 태웅백호 파파라치 찍히고
그럴 때마다 아기용품 완판되어서 광고 제의 쏟아지는데
이미 선물 미친듯이 받아서 + 사둔 아가용 조던 넘쳐나서
괜찮다고 거절하는 탱백
대신 영유아용 농구유니폼 장난아니게 팔림

구단주 정환이형부터
빨강머리끼끼 이몸이 선심쓴다 하는 호장이
나는 조카를 놔두는 남자가 아니야, 하는 현철이
뭣이~! 쌍둥이? 하는 우성이
아아들은 싸우면서 크는거 아이가 하면서 약도 같이 주는 남훈 등등
주위에서 자기네 유니폼이랑 굿즈 오지게 보내줘서 홍보효과 쩔었거든

북산삼촌들은 말할 것도 없지
와서 책읽어주는 치수와 준호
놀아주는 태섭이랑 대만이
한나랑 소연이라는 예쁜 이모들도 있음

태웅백호 이번만큼은 우리 애들도...! 하면서 농구 열심히 시키고
농구장 자주 데려가지만
여름이는 태웅백호 아빠들 수트 입고 화보 찍을 때 호오.. 하고
겨울이는 농구장 치어리딩 타임 때 눈 반짝반짝 해져서
아부! 아부!(나두! 나두!) 하다가
결국 둘다 연예계로 빠져서 모델이랑 아이돌 하는 바람에
또 농구계는 인재를 잃었다고 팬들 다 울었다고 한다